[한국기자연대] 인천이 전 세계 국제회의 시장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도시’로 전격 등극했다. 글로벌 접근성과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무기로 세계 무대에서 가파른 수직 상승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에서 인천이 세계 112위, 아시아 23위, 국내 3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압도적인 성장 속도다. 인천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4건의 ICCA 기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는 불과 1년 전인 2024년(세계 183위)과 비교해 세계 순위를 무려 71계단이나 끌어올린 메가톤급 성장이다. 국내 순위 역시 기존 4위에서 3위로 전격 상승하며 서울, 부산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MICE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4년간 국내 순위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국내 6위 (6건) △2023년 국내 5위 (18건) △2024년 국내 4위 (13건) △2025년 국내 3위 (24건)로 코로나19 이전(2019년 11건) 대비 2배 이상 폭발적 성장했다. 글로벌 컨벤션 업계는 이번 인천의 도약을 '철저하게 계산된 산업 기반의 승리'로 분석하고 있다. ICCA는 최근 국제회의 시장이 의료·과학·기술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의 경쟁력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인천은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위에 바이오·로봇·반도체·스마트시티·항공·물류 등 지역의 핵심 미래 산업을 결합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도시의 산업 경쟁력이 곧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으로 직결된 셈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을 필두로 한 압도적인 접근성, 국내 최초로 지정된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그리고 영종도의 대형 복합리조트 군단이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주최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ICCA 순위 폭발은 인천이 국제사회에서 ‘대체 불가능한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확실하게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결정적 증거”라며 “여세를 몰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넘버원 MICE 도시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유치 활동과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