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자연대 김순연 기자] 인천이 세계 최고 권위의 공간정보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사진측량·원격탐사학회(ISPRS) 2030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며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천시(시장 박찬대)와 인천관광공사는 ISPRS 2030 총회 개최지로 인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총회는 2030년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학계와 산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ISPRS 총회는 사진측량과 원격탐사, 공간정보, 디지털 국토관리 등 미래 핵심기술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행사다. 공간정보 기술은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재난관리, 국토관리 등 첨단산업의 핵심 기반기술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유치는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를 넘어 국내 공간정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치는 한국측량학회를 중심으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힘을 모은 '원팀 코리아' 전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천은 나이로비(케냐), 시드니(호주), 아부다비(UAE), 우한(중국) 등 세계 주요 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1차 투표와 결선투표 모두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최종 개최권을 따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 인프라와 뛰어난 접근성, 대한민국 공간정보 기술력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치 과정도 치밀했다. 인천시는 공식 유치단을 구성해 전략 수립부터 해외 홍보, 방한 실사 대응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특히 지난 4월 ISPRS 임원진 방한 당시 송도국제도시의 첨단 컨벤션 인프라와 극지연구소, 인하대학교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공간정보 연구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종 개최지 결정이 이뤄진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한국측량학회의 유치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인천 홍보관 운영, 한복 체험 프로그램,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참가국 대표들의 관심을 끌어내며 표심 확보에 성공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세계 100여 개국에서 전문가들이 인천을 찾으면서 숙박과 관광, 교통, 외식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 확대와 국제회의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천이 추진하는 글로벌 마이스 허브 전략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찬대 시장은 "이번 유치는 원팀 코리아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대한민국 공간정보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인천이 글로벌 마이스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