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고남영 기자] 한국산 냉동식품이 유럽 최대 식품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 공략에 나섰다. K-컬처 열풍을 타고 높아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기 위해 정부와 수출기업이 현지 대형 유통망을 정조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Carrefour) 파리 남부 마시(Massy) 매장에서 ‘K-냉동식품’을 주제로 한 한국형 편의점 팝업 판촉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하는 ‘NEXT K-푸드’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냉동식품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현지 소비층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한국 편의점을 재현한 공간이 조성돼 냉동 쇼케이스와 진열대를 통해 한국산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냉동만두, 닭강정, 핫도그, 비건 아이스크림, 호떡 등 다양한 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K-푸드의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특히 개막일에는 K-팝 공연과 매장 투어, 네트워킹 행사가 함께 진행되면서 현지 유통업계와 문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까르푸 관계자와 주프랑스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식품의 유럽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까르푸 냉동식품 구매총괄 토마(Thomas)씨는 “K-컬처 확산으로 K-푸드를 찾는 프랑스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 냉동식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aT는 이번 판촉전을 계기로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고, 현지 대형 유통망과의 협력을 강화해 K-냉동식품을 유럽 시장의 새로운 성장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유럽은 건강식품과 간편식(HMR) 수요가 확대되면서 한국산 냉동식품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냉동식품을 비롯해 비건·발효식품, 우리술 등을 ‘NEXT K-푸드’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수출기업 발굴과 현지 마케팅 지원을 통해 한국 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