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보리굴비' 관리 엉망

한나라당 김성수의원, 관리부실로 17억대 전량 폐기 결정

목포수협이 대표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10마리에 100만원이 넘는 ‘보리굴비’가 관리엉망으로 전량폐기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5일 김성수의원(한나라당, 경기도 양주·동두천)이 수협중앙회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목포수협이 보유하고 있던 2003~2004년에 수매, 가공한 보리굴비가 관리부실로 판매가 힘들 정도로 상하자, 목포수협 이사회가 17억원 대에 이르는 보리굴비를 판매중지와 전량폐기처분 결정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08년도 수협중앙회 정기 감사에서 목포수협의 판매품 재고 30억 중 보리굴비 재고가 20억 원으로 65%를 차지하고 있어 기타경영유의사항으로 특별판매대책을 강구할 필요를 지적된 바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목포수협이 지난 2010년 10월, 중앙회 유통가공과의 감사 당시, 목포수협 측은 보리굴비 등 가공일로부터 2년 이상 장기 재고품 30,766박스, 재고 액 16억7천6백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

특히 목포수협의 보리굴비의 경우에는 과거실적 대비 약 3년간의 판매량으로 비추어 볼 때 평균 매출액은 1억7천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었으며, 올 6월 기준 매출액도 5천6백만원에 불과했으며, 같은 해 영광수협의 굴비판매 매출액 31억 4천 3백만 원과 근해안강망수협의 7억4천1백만원 등 동 사업을 진행하는 조합 중에 목포수협의 매출이 현저히 낮았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김성수 의원은 “수협중앙회의 지역조합 관리가 소홀, 목포수협도 본인들의 사업을 수수방관하며 방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수협중앙회와 각 지역조합들이 경각심을 갖고, 매취사업의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