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김기웅 서천군수는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의 군정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담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군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초 지난 18일 개최 예정이던 언론인 간담회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기됐으며, 김 군수는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극한호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긴급 복구와 현장 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긴박했던 재난 대응이 일단락된 뒤 다소 숨을 고른 김 군수는 간담회 연기에 대한 언론의 양해를 구하며, 당초 예정됐던 민선8기 3주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서면 브리핑 형식으로 대신 발표했다.
이번 브리핑 자료에는 3년간의 구체적인 성과와 수치, 그리고 향후 1년간의 추진 계획은 물론 서천의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방향까지 집약돼 있다
“위기의 연속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재난 극복과 경제 회복
김 군수는 “민선8기의 지난 3년은 위기의 연속이었다”고 평가하며,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기록적인 집중호우 등 예기치 못한 재난에 맞서 신속하고 기민한 행정 대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냈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직후, 군은 불과 95일 만에 임시특화시장을 개장해 상권의 붕괴를 막았고,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총사업비 495억원이 투입된 재건축 사업은 복권기금(80억원), 특별교부세(40억원), 도비(140억원), 군비(235억원, 보험금 포함) 등 다각적 재원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3년 여름 집중호우 당시에는 선제 대응으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이끌어냈으며, 국도비 898억원을 포함해 농업보상금 88억원, 병해충 방제비 11억원, 재난지원금 114억원 등 총 213억 원 규모의 직간접 지원을 통해 군민의 삶을 지켜냈다.
장항국가생태산단, 맞춤형 유치전략과 인센티브로 지역성장 엔진 본격 가동
민선8기 들어 군은 총 27개 기업과 317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895명의 고용 창출과 572,077㎡ 면적의 산업 기반을 유치했다.
특히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현재까지 총 38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며(준공 25, 착공 4, 준비 9), 서천의 산업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 맞춤형 행·재정 지원 기반도 강화됐다.
입지보조금 6건(30.4억원), 설비보조금 16건(324.5억원)을 지원했으며, ‘찾아가는 기업방문 간담회’와 입주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 불편을 해소해 재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충청남도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로도 선정되며 군비 부담도 완화됐다.
생태·바이오 중심 미래산업 육성… 국가 프로젝트로 확장 중
서천군은 장항 브라운필드를 중심으로 국가 단위 생태복원사업과 해양바이오 산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전략산업의 선도 지자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23년 말, 총사업비 685억원 규모의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화되고 있다.
아울러 2025년 3월 유치가 확정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는 2026년부터 시범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2024년 9월 준공),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2025년 12월 준공 예정), 해양소재 대량생산 플랜트(2028년 완공 목표)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농산어촌 활력과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확보
서천군은 ‘사람이 머무는 서천’을 비전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장항항과 홍원항 일대에는 국비 612억원 규모의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이 진행 중이며, 여기에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 7600억원 규모의 관광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130억원) 유치, 외국인 계절근로자 650명 도입 등을 통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며 2년 연속 ‘전국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맥문동 특화단지 조성, 한산모시 전통농업 보전, 사계절 수산물 축제 운영 등은 지역 자원의 고부가가치 관광 자산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역 축제기간 중 생활인구는 평균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복지와 교육…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도 병행
복지 분야에서는 동부권 어르신 통합돌봄센터와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으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서림학당 운영(2025학년도 기준 대학 진학률 77%), 행복기숙사 입주 지원, 평생학습도시 지정, 청소년 음악당 조성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교육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는 서천문화관광재단이 2025년 1월 출범했고, 기벌포 복합문화센터 준공(2024년 10월)에 이어 서천문화예술회관 설계도 착수됐다.
서천생활체육관 건립(167억원), 어린이 야구장·축구장 조성, 연간 24개 유소년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과 공동체 결속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실적으로 증명된 성과… 수치로 본 민선8기
서천군은 민선8기 3년 동안 다음과 같은 성과를 수치로 증명했다.
△공모사업 141건 선정, 총사업비 3,018억 원 확보 △지방소멸대응기금 12개 사업 선정, 324억 원 확보 △공약 이행률 75% (완료 12건, 정상추진 47건) △정부·도·기관 평가 총 104건 수상(중앙부처 51건, 충남도 44건, 외부기관 9건) △2025년 예산규모 총 7244억원 (일반회계 6925억원 / 특별회계 319억원)
김 군수는 “성과는 말이 아닌 수치로 증명돼야 한다”며 “책임행정의 본질은 신뢰와 실행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남은 1년, 그리고 미래 10년… 지속가능한 서천을 향해
김기웅 군수는 “남은 1년은 민선8기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자, 다음 10년을 여는 결정적인 시기”라며 다음과 같은 중점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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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책 반영 및 정부예산 확보(2026년 목표: 8890억 원)
△국가산업단지 2단계 준공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12만평)
△스마트 해양바이오 밸리 구축, 블루카본 실증센터 건립
△장항선 고속화(복선전철) 및 장항항 준설·항만기능 확장
△김 가공용수 정수시설, 마른김 특화단지 조성
△청년창업 거점센터, 스마트팜 사관학교, 농촌형 직거래플랫폼 확대
김 군수는 “서천의 항로는 이미 명확히 정해져 있다”며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 위기는 언제나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며, 모든 성과는 군민과 함께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