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쌤의 영어 때려잡기 (39)

머시다냐?


1. 그는 연필을 입에 물고 있다.

(이걸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He is biting a pencil in his mouth.라고 하면 되나?)

Mr Moon, 우리 독자들 중에는 bite라는 단어를 모르는 분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독자들이 Mr Moon 처럼 bite가 바로 생각난다면야 나도 이 칼럼 쓸 필요가 없겠죠. 그리고 bite를 아시던 분도 막상 활용을 하려면 기억이 잘 안 날 때도 있습니다. 집에서 공부할 때는 생각이 잘 나다가도, 외국인과 말 할 때는 왜 그렇게 기억이 안 도와주는지 고생하는 독자분들을 위해 우리가 존재한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지금 한영사전이나 computer의 도움도 없이 홀로 외로이 native speaker와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상황을 설정하고서 대답하기 바랍니다. bite를 모르거나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어떡하느냐 입니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방법을 찾아야죠. have는 알 겁니다. He has a pencil in his mouth.라고 해볼까요? 어렵지 않죠? '그는 연필을 귀에 꽂고 있다,'도 He has a pencil behind his ear.라고 합니다. in his ear라고 하지 마세요. 귀 속에다 진짜 찔러 넣은 건 아니잖아요. 

영어에서 have는 팔방미인입니다. 완료시제에서는 조동사로도 쓰일 정도입니다. must는 과거형과 미래형이 여의치 않아 have to로 더 많이 쓰인다고 말한 거 생각나시죠? 

I'm so glad to have you here.는 무슨 뜻일까요? '당신을 여기 모셔서 정말 기쁩니다,'는 뜻입니다. I had my car washed.는? 세차했다는 건데, 남에게 시켜서 한 겁니다. 그 유명한 사역 동사입니다. I washed my car.는 내가 직접 세차한 것이지요. 나중에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have가 이렇게 다양하게 쓰인다는 인식을 해두십시오.



2. Eat the floor! 
미국인 친구와 함께 video로 영화를 보는데 은행강도(bank robber)가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손님들과 은행원들에게 bank robber들이 고함을 지르더군요. bank robber가 'Eat the floor!'라고 소리치자 같이 video를 보던 미국인 친구가 배꼽을 쥐고 웃는 겁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기 때문에 그 친구에게 물었더니 '바닥에 업드리라'는 뜻이랍니다. 바닥을 먹으려면 엎드리지 않고선 안 되겠죠? 별 거지 깡깽이 같은 표현도 있더라구요.



3. Let your hair down.
그 미국인 친구 집에 놀러 갔더니 이 말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도 바닥에 기대고 눕는 겁니다. 팔베게를 하면서 말이죠. 머리가 밑으로? 예절이고 뭐고 집어던지고 편한 자세를 취하라는 거였습니다. 우리가 중학교에서 배웠던, 그렇죠. Make yourself at home. 내 집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행동하라는 것보다 더 편하게 행동하라는 거죠. 

Don't let me down.은? 날 실망시키지 마라는 뜻입니다. What made you so down?은 무엇이 너를 그렇게 낙담하게끔 만들었느냐? 또는 뭐땜에 그렇게 맥이 풀렸느냐?는 뜻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Two men down.이란 말을 들었다면 두 사람이 쓰러졌거나 죽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4. 누차 강조하는 말이지만 표현하는 방법을 예의주시하고 봐두면 어려운 방법이 아니더라도 숱하게 많은 경우에 쉽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아, 이거. 바로 이 말을 영어로 해보고 오늘은 마치도록 하면 어떨까요? 좋습니다. 저도 지금 typing하면서 갑자기 생각난 거라 머리를 굴리며 typing (부끄럽지만 거의 독수리)하다보니 오타가 더 나오는군요. 오늘의 도전 과제! 어이, Mr Moon, 어려울수록 투지가 더 불타오른다는 Mr Moon이 한 번 도전해봐! 

(좋습니다. 뭔가를 보여드리지요. 누차 강조? 강조란 단어를 모르니까 여러 번 말했다로 해보고. 표현하는 방법을 예의주시 해? 예의주시가 뭐야? 잘 들어본다는 뜻이겠지 뭐. listen carefully로 낙착. 방법은 way인데 표현하는 방법? 전에 표현이 ex로 시작되는 무슨 단어가 있었는데. 에이, 포기. 포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임쌤이 말했지? 1 초만에 포기하라고 했겄다? the way they say. 이 놈은 일단 여기까지로 끝. 숱하게 많은 경우에 쉽게 말해? 하하, 이 정도야 간단하지. speak English easily in many cases면 충분하징. 좋았어, 합체! 가만! 원래의 한국어 문장이 기니까 영어 문장을 나눠서 해볼까? OK, here goes. 나도 미국인식으로 말해봐쓰.

I told and told you. Listen carefully the way native speakers speak English. Then, you can speak English easily in many cases. 워때유! 휴, 여지껏 내가 해 본 영어 중에서 제일 길었다.) 

Perfect, perfect! listen에 to만 붙이고 native speaker를 they로 바꿔봅시다. 그 뒤에 speak이 겹치니까 일반주어 they로 나타내면 되겠네요. 자, 고친 거를 독자분들이 읽어보고 오늘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겠습니다. You did a good job, Mr Moon. Thank you very much.

I told and told you. Listen carefully to the way they speak English. Then, you can speak English easily in many c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