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화성특례시는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 입찰과 관련해 제기된 일부 우려에 대해 전문가 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보다 안정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원가 현실화와 효율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적기 개통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7월 25일 전문가와 시민대표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열고, 공사비 조정의 타당성과 적정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업계 전반의 입찰 참여가 위축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번 공사비 조정이 전반적으로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입찰 조건에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러한 자문결과를 반영해, 재입찰에서는 물가와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한 원가계산 용역 결과에 따라 공사비를 기존 6,114억 원에서 6,834억 원으로 약 720억 원(11.8%) 증액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공사기간 43개월’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해당 기간은 시 기술자문위원회의 적정성 심의를 거친 결과이며, 불필요한 기간 연장 없이 효율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적기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차로 구간 시공으로 인한 교통 부담에 대해서는 “공사 중 교통처리 계획과 교통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단계별 시공계획을 수립하고, 시공 중에도 안전 확보와 교통 흐름 유지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동탄트램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 편의와 지역 교통체계를 혁신할 핵심 인프라”라며, “8월 21일 재입찰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우선시공 구간 착공을 통해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