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취재기자 폭행, 울산지방해양청 수수방관 물의

시민, 민간단체, 신항만 부실공사 의혹, 정확히 밝혀라

 


동행 취재기자 폭행,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수수방관 물의

시민,민간단체, 신항만 부실공사 의혹, 정확히 밝혀라


<속보>= 국책사업인 울산지역 신항만공사에 매립되는 사석의 일부가 강도에 미달된다는 본보 보도(9월 4일자 1면)와 관련 울산해양청이 발주한 공사를 감리하는 감리단이 동행 취재진에게 폭언하며 울산해양청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울산지방해양수산부 모팀장은 동행 취재하고 있는 기자가 감리단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수방관으로 일관, 사실적 보도를 위한 동행 취재의 업무를 오히려 방해할 목적으로 가지 않았냐는 의혹마져 일고 있다 

실제로 본지 취재진은 지난 9월 초 신항만공사에 매립되는 사석의 일부가 기준치에 미달된다는 제보를 접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울산해양청 항만공사과에 정식으로 취재협조를 요청, 신항만 공사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울산해양청 담당계장은 취재진을 취재협조 요청지가 아닌 공사 감리단 사무실로 안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어 현장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감리책임자가 기사에 대한 불만을 품고 취재진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으면서 취재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완력을 행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취재원을 밝히지 않으면 현장사무실에서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일관되게 취재원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이를 거부하는 취재진에게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그러나 동행한 울산해양청 담당계장은 감리책임자의 이같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재를 취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해 상부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스스로 초래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자연대 조동옥 회장은 "감독기관인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와 부실공사에 대한 제보에 따라 정식 취재 요청 하에 동행 취재하는 기자에게 폭력을 행사 한다는 것은 시민에 입에 자갈을 물리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관련기관은 폭력행위에 대한 단호한 조사와 함께 부실공사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과 민간단체에서는 "울산신항만 공사과정에서 각종 의혹 제기를 놓고 원인규명을 위한  취재를 요청하는데도 불구하고 감리단이 사감을 앞세워 취재를 거부하는 행태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묵살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