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미완(未完)의 5,18 민주화 운동

국민 64,0% 5,18 진상규명 미흡하다

 5,18민중항쟁이 한국민주주의 상징적 민주화 운동으로 조사됐다


 

5·18기념재단이 5·18민중항쟁 기념 27주년을 맞아 ‘나우앤퓨처’에 의뢰해 전국 16개시도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95% 신뢰수준에서 ±2.53%)에서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우리 민주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람이 83.5%로 압도적이었으며, 55.3%는 5·18정신을 기념 계승해야 한다고 응답, 48.5%는 한국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의 역사적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화운동’으로 보는 사람이 41.9%, ‘민중항쟁’으로 보는 사람이 34.2%로 높게 나타나 국민들이 5·18민주화운동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 민주화운동이 지향해야 할 정신과 가치로 ‘민주주의’ 35.9%, ‘인권’ 33.9%, ‘평화’ 13.1%의 순으로 꼽아 5·18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의 64.0%는 아직까지 5·18 진상규명이 미흡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람도 3.9%에 이르렀다. 진상규명이 대체로 밝혀졌다고 보는 사람은 26.5%에 불과했다.

 

5·18문제 해결에 미흡한 부분으로는 책임자 처벌이 28.7%, 진상 규명 27.5%,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21.0%로 순으로 꼽아, 아직까지도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 등의 사실관계를 밝히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와관련 5.18기념재단은 “이번 조사에서 5·18민주화운동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소중한 성과”라면서 “교육사업, 국제협력, 진상규명, 5·18 자료 제작 등을 통해 5·18정신을 더 넓고 깊게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거사조사 등의 활동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5·18기념재단은 1994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문화사업과, 광주인권상 시상 등의 국제협력사업, 학술자료발간 사업 등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