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3개구간 6.5km 낙엽거리 조성

9일부터30일까지 도심에 뒹구는 ‘낙엽거리’ 정취 만끽

“울긋불긋한 단풍이 곱게 물든 창원시가지에서 가을이 지는 소리를 들으며, 낡은 시간이 수북이 쌓여 바스락거리는 삶의 뒤안길을 걸어보세요.”


 

창원시는 시내 가로수와 녹지의 단풍이 이달 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올해도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도심에 뒹구는 낙엽을 쓸지 않는 ‘낙엽거리’를 조성해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만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낙엽거리는 도청광장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사이 중앙로 2.6㎞와 경찰청사거리에서 기계연구원 사이 북16로 2.6㎞, 도립미술관에서 시청후문사거리 사이 북15로 1.3㎞ 등 모두 3개 구간 6.5㎞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낙엽이 지면 누구나 걷고 싶어지는 중앙체육공원의 보도변 0.7km도 낙엽거리로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정된 낙엽거리에 대해서는 떨어지는 낙엽을 그대로 두되, 시가지 청결을 위해 휴지나 담배꽁초 등 쓰레기만 수거하고 낙엽이 모두 떨어진 뒤 일괄 수거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미화원을 낙엽거리 수시 순찰 및 관리요원으로 배치해 도로변 하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하는 등 수시로 정비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시내에는 벚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모두 16종의 가로수가 심어져있으며, 이 가운데 가을하늘을 화려하게 채색하는 낙엽수는 14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