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생활폐기물 연료화 투자양해 각서 체결

(주)포스코가 민간제안사업(BTO)으로 1천8백억원 투입

부산시가 9일 단순 매립, 소각 등으로 처리되고 있는 현행 가연성 생활폐기물에 대한 처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키 위해 오는 12일 오전 11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주)포스코와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 설치」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기존의 생활폐기물이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라는 인식을 같이하면서 최근 중앙정부의 자원순환정책 도입과 관련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연료화로 발전을 하는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초를 다지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주)포스코가 민간제안사업(BTO)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국·시비를 포함 약 1천8백억원이 투입되는 단일사업으로서는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으며, 건설될 시설은 크게 선별시설(MBT), 성형시설(RDF), 발전 시설(25MW)로 구분하여 생곡쓰레기매립장 부지 인근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런 시설들은 선진국인 일본과 독일에서는 이미 상용화되고 있어 부산시도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선별에서 발전까지 자동화된 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설계를 거쳐 전문 검토기관인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면밀한 검토로 투자사업을 보다 완벽히 보완하고 2010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매립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 전량(535톤/일)과 소각 처리되는 폐목재(43톤/일) 등 1일 약 700여톤의 폐기물을 생활폐기물 연료화 시설 설치를 통해 연료화함으로써 얻어지는 효과로 ▲첫째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 하므로써 매립의 최소화로 생곡쓰레기 매립장 사용연한이 11년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로, 고유가시대 원유(중유)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3백4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25MW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 판매로 연간 1백66억원의 예상수입과, 전력 생산후 남는 폐열을 인근 주민과 산업체에 무상 또는 유상으로 판매할 경우 추가 이익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로,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으로 연간 19억원 정도의이산화탄소(CO2)배출권 확보가 예상되어 국가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시설이 생곡매립장에 들어설 경우 기존의 매립시설, 선별시설, 유화시설, 음식물 자원화시설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유일한 환경자원공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준공후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 충원시 실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친환경적인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