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바다 수호, 어업인이 앞장섰다

"바다청소 실천운동"전 연안의 어업인들에게 자리 잡어

 
부산광역시와 국립수산과학원은 20일 부산 광안리 민락동 어항 앞바다에서 자망어업 하는 어업인과 합동으로 인공어초시설 및 주변 수역의 수중에 침체되어 있는 폐그물, 폐통발 등을 수거하는 바다사랑 실천운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외형적인 실적보다 평상시 폐어망 및 폐어구 등을 버리는 것으로 오해받고 있는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 인공어초 주변의 폐기물을 수거하는 바다가꾸기 운동에 동참하여 어업인들 스스로 삶의 터전인 깨끗한 바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늘 실시한 "폐기물 수거운동"은 잠수작업으로 폐기물 수거가 어려운 수심이 30m 이상 되는 곳으로 민락어촌계 어업인이 주로 어장으로 이용하는 인공어초 시설해역(18개소, 291ha)으로 10여척의 어선이 참여, 과학원이 자체 고안한 2종의 작업도구(조세) 등을 어선에 설치, 어초시설의 가장자리 주변 해저를 예인하여 작업 도구에 걸린 폐그물 등을 인양 수거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이와관련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전년도에 수심이 깊어 잠수부들이 청소하지 못하였던 곳을 대상으로 하였다"면서 "이번 바다청소 실천운동이 5회째로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스스로 청소하고 가꾸는 운동이 전 연안의 어업인들에게 자리 잡고 있어 우리 연안은 수산자원이 풍요한 바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과학원은 "어업인과 함께 하는 바다가꾸기 실천운동으로 인공어초어장의 폐기물 수거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 전개하여 어업인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바다를 이용하고 가꾸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