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 농산물 20,3% 농약성분 검출

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의 대부분은 채소류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부산지역에 유통되는 농산물 3,644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0.3%인 739건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었으며 그 중 3.5%인 127건은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여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해당농산물은 폐기처분과 아울러 생산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였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기준을 초과하여 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의 대부분은 채소류로 121건(95.3%)이 적발되었는데 깻잎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상추 14건, 부추 12건, 참나물·시금치 각7건, 파 6건, 쑥갓 5건 등 엽채류와 엽경채류가 높은 검출빈도를 보였다


잔류허용기준 초과 농약은 총 42종으로 144회 검출되었는데, 살충제가 22종 84회, 살균제 19종 56회, 생장조절제가 1종 4회 기준초과 하였고 살충제로 사용되는 성분인 엔도설판이 21회로 가장 높은 검출빈도를 보였다.


시기별로는 봄철에 잔류기준초과 빈도가 가장 낮은 반면 하절기와 동절기에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계절적 경향을 나타내었다.


이와관련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러한 안전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에는 잔류농약 부적합 우려가 높은 농산물을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하여 시민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