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상설전시실 언론공개회 개최

전시개편의 컨셉(concept)은 ‘산, 사람 그리고 문화’

국립춘천박물관이 특색 있는 강원도의 지역문화를 널리 소개하고, 관람객에게 보다 쉽고 흥미로운 전시를 제공하고자, 상설전시실 개편을 완료하고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개편의 컨셉(concept)은 ‘산, 사람 그리고 문화’이다. 즉 강원지역 사람들이 험준한 산지에 이동·정착해 살아가면서 물자와 정보를 교환하고, 삶의 터전을 가꾸며, 특색있는 문화를 어떻게 형성해 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3실에서는 ‘강원의 명산, 불교와 왕실’이라는 주제로 꾸몄다. 빼어난 명산(名山)과 수행에 적합한 험준한 산하가 있는 강원에서 통일신라시대 이래 꽃피워진 불교문화를 조명하였고, 같은 이유로 조선 왕실과 선비들을 불러들여 이룩해낸 태실과 사고, 유배·은거 문화를 실물로 살펴보게 하였다.


4실에서는‘강원의 인물과 생활’이라는 주제로 강원지역 출생이거나 강원도에 와서 업적을 이룬 역사적인 인물들의 행적을 조명하였다. 그리고 강원에서 삶의 터전을 일군 사람들의 생활상을 고문서, 목가구, 사진엽서 등을 통해 살펴보고, 아울러 북강원도의 모습을 통해 미래의 통일도 염원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전시맥락에 맞춰 원주 출토 <석조비로자나불상>, 원주 출토 <철불>, 단종을 복위하면서 시호를 내린 <옥으로 만든 어책>, 조세걸이 그린 <곡운구곡도>, 작가미상의 <남구만 초상화> 등 203점의 유물이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앞으로 국립춘천박물관은 상설 1, 2실에 대한 전시개편도 적극 추진할 계획에 있다. 그리고 다채로운 전시뿐만 아니라 사회교육, 문화행사, 학술연구 등을 통해서 강원문화의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이를 널리 알림으로써 강원도 대표 문화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