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톤급 최신예 구난함 '태평양 8호' 취역

목포해경, 23일 취역식 갖고 서해안 해상경비와 해양주권 수호

목포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강희락 해양경찰청장과 국회의원 당선 예정자와 자치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00톤급 최신예 대형 경비구난함 '태평양 8호' 취역식을 가졌다.


 

지난 2002년 한·중 어업협정상 4년간 양국이 관리해 오던 과도수역(매년 허가받은 중국어선 900여척 조업)이 2005년 6월 30일부로 한국측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전환되어 목포해양경찰서 관할해역이 전남면적의 3.3배인 39,356km에 이르면서 야간 및 기상불량을 틈타 조업을 시도하는 중국어선 등에 대처하기 위한 치안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서남해역 해상 치안 요소에 걸맞게 길이 110.8m, 폭 15m, 8,800마력 기관 2대가 설치돼 있어 최대속력 21노트로 최신 위성 항법장치 및 위성통신장치와 1만 톤급 대형 선박을 예인할 수 있는 구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파고 4m의 악천후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초고속 구조정 2대와 20명을 함께 수용할 수 있는 조난자 수용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태평양 8호는 국내기술진에 의해 설계돼 (주)한진중공업에서 건조되고 있으며, 횡요감쇄장치를 장착해 파고 4M의 악천후 속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초고속 구조정 2대와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조난자 수용시설과 쾌적한 주거 공간 및 최신시설의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기존 경비함정과 함께 관할 내 해상경비, 해상범죄단속, 해상안전관리와 해양환경보전에 주력하여 바다가족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해상치안 질서 확립은 물론, 해양주권 수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게 될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태평양 8호는 기존 경비함정과 함께 관내 해상경비와 해상범죄 단속, 해상 안전관리, 해상환경보전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남해역 순시에 나선 강희락 청장은 서해지방청 순시를 마치고 취역식에 참석하여 태평양 8호 건조ㆍ인수업무 유공자로 3008함 소속 경위 이철, 경사 송정호, 한진중공업 김재봉(48세), 해군정비창 김호은(35세)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친수하며 노고를 치하하였다.

 


 

목포해경은 국민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위해 강당, 회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바다체험 기회 제공 및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경찰의 역할과 활동성을 알리는 장으로 경비함정 공개 견학도 실시하고 있다.

 


 

또, 국민을 위한 함상결혼식장 제공도 추진하고 있어 ‘경찰경비함’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목포해경은 늘어난 치안수요에 맞게 경비구역과 대상을 수정하여 낭비없는 치안력 투입으로 보다 효율적인 경비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목포 해양수산청, 목포 해역방어사령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상호 토론과 교육을 통한 협력 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