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여자중학교 설립 가시화

시교육청과 동구지역 학교설립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기자연대] 인천 동구의 여자중학교 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동구는 25일 인천시교육청과 '동구지역 학교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동구와 시 교육청이 여자중학교 설립을 위해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상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교육청은 내년 1월 열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여중 설립을 위한 ‘인천 창영초등학교 이전·재배치 계획’을 상정할 예정이다.


계획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2026년 9월에 36개 학급 규모의 초등학교가 신설되고, 2028년 3월에는 인천 창영초 부지에 16개 학급 규모의 여자중학교가 설립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동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여중 설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간 것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구에 여중이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시 교육청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박문여중·여고가 송도로 이전함에 따라 여학생이 배치될 학교 부족으로 인해 여중·여고 등 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원도심 특성상 인구 고령화와 개발사업 지연 등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그간 학교 설립은 여의치 않았다.


이에 따라 동구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여중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지역 학부모 등 다양한 주체들과 공감대를 형성, 시 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여중 설립을 강하게 건의해왔다.


그 결과 지난 10월 20일 시 교육청 주관으로 창영초를 금송재개발구역으로 이전해 재배치한 뒤 기존 창영초를 리모델링해 여중으로 전환하는 학교설립 방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