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흰꼬리수리 등 희귀조류 번식 성공

천연기념물 243호이자 멸종위기동식물 개원이후 최초

과천 서울대공원이 지난 4월 28일 천연기념물 243호이자 멸종위기동식물Ⅰ급(CITES Ⅰ)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흰꼬리수리가 서울대공원 개원이후 최초로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흰꼬리수리(White-tailed Sea Eagle)는 매목 수리과로 유라시아 대륙의 해안 소택지, 호수, 큰하천가 등지에서 서식하며 물고기, 새, 동물의 사체, 소형 포유류를 먹고, 수달이나 다른 새들이 잡은 먹이를 약탈하기도 하며 매일 500~600g의 먹이사냥을 하는 뛰어난 사냥꾼으로 몸길이 69~94㎝, 날개를 펴면 200~250㎝되는 큰 새이다.

 


 

나무 위나 해변가 절벽에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고, 우리나라에서는 임진강, 한강, 낙동강 등 큰 하천이나 하구 또는 동서 해안 및 남해도서 연안 등에서 겨울을 나는 흔하지 않은 겨울새로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조류이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보유중인 한쌍의 흰꼬리수리의 번식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큰물새장 내에 최적의 번식장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2008년 2월 중순부터 번식유도를 위해 둥지 틀기에 적합한 장소에 번식재료를 넣어 주는 등 전담사육사를 배치하여 세심한 관리와 특별관리를 해 왔다.

 


 

이후 지난 3월 18일 1개의 알을 산란하고, 이후 포란을 시작하여 4월23일 부화에 성공하여 현재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