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에 자생하는 버섯을 한눈에...

23일부터 18일간 『광릉의 버섯』사진전시회

광릉관리소는 23일부터 10월 12일까지 18일간 『광릉의 버섯』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광릉숲에서 자생하는 버섯 중에서 관상적 가치가 큰 버섯을 생태전문 사진작가가 18개월 동안 촬영한 사진 66여점을 전시하는 이번 사진전은 광릉을 찾는 관람객에게 쉽게 접하기 힘든 버섯을 한눈에 구경하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광릉숲에는 약 680여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은 자연생태계에서 분해의 역할과 더불어 식물 뿌리에 공생하면서 각종 무기염류의 흡수를 돕는 등 숲에서 빠질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며, 고대부터 여러 가지 빛깔과 모양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대지의 음식물’ 또는 ‘요정의 화신’으로 생각되어 수많은 이야기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버섯은 그 독특한 향미로 널리 식용되거나 약용으로 알려져 크게 각광받기도 하지만

목숨을 앗아가는 독버섯으로 두려움의 존재가 되기도 한다.

 


 

광릉의 버섯 중 가장 대표적인 화경버섯은 외관상 느타리 버섯류와 비슷하지만 밤이나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는 주름살에서 청백색의 인광이 나는 독버섯으로 다른 숲에서는 보기 힘든 버섯이지만, 서어나무 군락이 풍부한 광릉숲에서는 대규모로 풍부하게 관찰되고 있다.

 


 

그 외에도 노랑 치마저고리를 입은 각시 모양의 노랑망태버섯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눈을 즐겁게 한다. 울창한 숲속 낙엽 사이를 살펴보면 달걀 모양의 유균을 가진 달걀버섯, 노린재의 몸에서 기생하는 동충하초를 찾아볼 수 있다.

 


 

광릉관리소에서는 향후에도 광릉숲의 생태 사진을 연차적으로 촬영하여 왕릉 조성 후부터 철저한 금벌정책으로 소중하게 지켜온 천혜 자원의 보고인 광릉숲을 널리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