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노송천 복원프로젝트 본격 가동

물, 동·식물, 흙과 자연석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하천을

전주시 구도심 중심지를 통과하는 노송천 복개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 맑은 물을 흐르게 하여 시민들에게 도심속의 수변공간을 제공함으로서 삶의 질 향상과 특색있는 거리로 조성하여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중인 노송천 복원프로젝트가 22일 기공식을 기점으로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지난 2002년 전주천 7.2㎞를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하수와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노송천을 생명력과 활력을 불어넣는 도심속의 자연물길 복원을 위해 지역 상가를 비롯한 주민들과 시의원, 전문가 및 시민단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하며 지혜와 합의를 모아 노송천 복원 프로젝트를 마련하였다.

 


 

◆ 노송천의 현재

 


 

노송천은 전주시 동쪽에 위치한 기린봉자락에서 발원하여 건산천과 합류되는 (구 한진고속 터미널앞) 북문교까지 총연장 3.4㎞의 하천으로 1960~1970년대 개발중심의 정책속에서 환경을 감안하지 않은 생활의 편리성만 강조, 복개되어 그 동안 도로와 주차장, 재래시장 등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제, 노후된 복개시설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과 도심환경의 황폐화 도시열섬 현상 등으로 하천복원을 원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며, 또한 재난 위험시설 D급으로 지정되어 철거가 불가피한 중앙시장 일대 복개하천을 대상으로 원래의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에 이르렀다.

 


 

전주시에서 5대 역점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송천 복원프로젝트는 “과거 천년을 거울삼아 미래 천년”을 계획하는 이 시점에서 도심을 흐르던 하천이 복개되어 중앙시장 한복판에 40여년간 62동의 상점이 들어서 있던 노송천을 자연형하천으로 복원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007년 5월에 건물 철거를 마무리한 바 있다.

 


 

◆ 사업 추진경과 및 추진방법

 


 

후백제 견훤의 정기가 깃든 승암산에서 발원하여 전주의 한 복판을 흐르던 물줄기는 지난 40여년간 어둠속에 갖혀 있다가 마침내 코아 앞 바보신발에서 진북동 한국은행 앞까지 약700m 구간에 대한 복원 사업에 이르게 되었으며 노송천을 복원하여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는 전주시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많은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007년 4월초 지역 상가대표, 시의원,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등 19명으로 구성된 “노송천 복원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여러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하여 사업의 방향 설정은 물론 많은 현안사항에 대하여 토론을 거쳐 노송천 복원프로젝트를 마련하게 되었다.

 


 

전주시에서는 2008년 부터 2009년말 까지 코아백화점 앞 바보신발에서 진북동 한국은행까지 약700m 구간을 269억원을 투입하여 우선적으로 복원을 추진하고 코아백화점에서 전주시청앞 노송광장 까지 400m구간은 1차분 사업완료 후 사업성과에 따라 지역주민과 협의 후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며 금년도 사업비는 90억원을 확보하였다.

 


 

노송천 복원사업은 유지용수 확보로부터 시작한다.

 


 

전주시는 노송천에 항시 맑은 물과 깨끗한 물이 흐를수 있는 용수 확보를 위해 아중저수지로 부터 2.8㎞의 송수관로를 매설하여 1일 7,000톤을 노송천 상류에 공급하게 되며 노송천에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하여 아중저수지의 제방을 보강하면서 여수로(餘水路)에 1.2m높이의 가동보(可動洑)를 설치계획으로 한국농촌공사와 협의결과 가능한 것으로 검토 되었으며, 갈수기 등 물부족 상황에 대비하여 아중저수지 준설, 신규암반관정 개발 등을 통해 1일 3,500톤의 여유 용수확보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노송천 복원프로젝트는 하천폭 5.7~12.6m, 깊이 2.5~4m로 현재 골격을 유지하며 개울 양쪽에는 산책로를 만들고 자연석으로 쌓은 호안 바깥 양편은 도로(폭4~6m)로 활용하고 개울에는 20㎝ 이상의 물이 흐를수 있도록 조성되며 노송천 유지용수 손실방지를 위하여 하천 바닥면에는 차수(遮水)시설을 갖추며 개울엔 물고기와 곤충이 살게 하고 창포, 부들 등을 심어 물을 정화하면서 새 생태계를 조성한다.

 


 

◆ “아트폴리스로 구도심 활성화”

 


 

노송천 복원프로젝트는 물과 동·식물, 흙과 자연석이 어우러져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을 만들면서 도심 열섬현상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갖게 될 것이다.

 


 

곳곳에 여울, 분수, 쌈지공원, 조형물 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징검다리, 교량을 두어 시민과 차량이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야간에도 운영할 수 조명시설도 사업계획에 반영하였다.

 


 

노송천 복원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한옥마을~영화의 거리~걷고싶은거리~청소년광장(오거리)과 연계하여 노송광장~중앙시장~한국은행까지 자연스런 보행로가 만들어지고 “전통문화와 자연생태가 살아있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탈바꿈하여 타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전주시만의 독특한 도심속의 수변공간 및 특색있는 거리로 노송천 주변 테마상가 등과 연계해 아트폴리스(Art-Polis)로 가꾸면서, 구도심 활성화를 견인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

 


 

◆ 노송천 복원의 효과

 


 

노송천은 자연형 하천복원의 조성목적에 부합하여 환경성을 강조한 호안계획을 수립함으로서 유수의 소통을 원활히하고 친환경적인 호안공법 적용으로 본 사업이 준공되는 시점부터 하천의 생태계는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환경하천, 역사하천, 문화하천, 안전하천의 목적을 달성함으로서 전주시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치수 효과로는 대체수로 계획으로 충분한 통수단면을 확보함으로서 홍수에 대비하여 안전한 하천이 되도록 하였으며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낙차공대신 여울로 계획함으로 홍수위 저감과 동시에 경관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생태환경 개선효과로는 복개구간을 하천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여 어류 서식처 제공과 훼손된 하천공간 등의 환경기능 개선과 자연형 호안 도입으로 시각적 효과 증대와 다양한 식물의 서식을 도모할 수 있으며 경제적 효과로는 하천공간 복원으로 전주시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개선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로 침체된 중앙시장은 물론 구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노송천의 복원으로 전주천, 삼천에 이어 또 하나의 생태하천이 탄생하고 도심 실개천 조성사업과 병행됨으로서 도시 곳곳에 물이 흐르는 생태도시로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