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의 간절한 꿈인 내집마련을....

임대주택 통해 이뤄보는 것은 어떨까?

고유가 · 고물가 시대에 접어든 요즘 서민들에게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대주택은 보증금과 임대료가 저렴해 소액 자금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정부의 서민주택공급대책 발표로 서민층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춘 소형 공공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2018년까지 전국에 150만 가구 공급하기로 해 국민 보금자리 주택인 임대주택에 더욱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본부장은 "기존 임대주택은 주거에만 초점을 둬 교통, 문화 시설 등이 부족한 것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다"며 "장기전세주택을 시작으로 최근 선보이고 있는 임대주택은 역세권은 물론 택지개발지구내 위치해 교육 등 충분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연내 임대주택의 공급 물량은 총 55곳 27,690가구로 집계됐다. 그 중 수도권은 13곳 16,481가구 60%를 차지하고, 비수도권은 17곳 11,209가구 40%를 공급한다. 이에 부동산뱅크가 연내 분양되는 주요 ▷국민임대, ▷공공임대, ▷장기전세주택을 살펴보겠다.

 


 

▶국민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은 정부와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설하는 아파트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2,572,800원)이하의 무주택 가구주에게 공급되며, 임대 기간은 최고 30년까지 가능하다.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고, 국민임대주택을 분양 받기 위해 사용한 청약 통장(청약저축)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연내 국민임대주택은 총 30곳 20,117가구로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주요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SH공사가 서울 동부 축 끝자락에 위치한 강일지구에 39~59㎡, 총 1,538가구를 10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근 택지개발지구이며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던 곳 이여서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인근에 고덕· 강덕초, 고덕· 상일여중, 광문고· 한영외고 등이 있으며 고덕지구의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양주시 고읍지구 7· 8블록에 39~49㎡,총 1,897가구를 오는 10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한 일반아파트 3000세대를 비롯한 대규모 단지로, 양주신도시와도 연접해 있어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있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3번국도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10분내 진입이 가능하다.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에 ‘하남 풍산 참아름’ 49, 59㎡, 총 7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풍산지구 주변에 미사리조정경기장· 미사리체육공원· 하남국민체육센터 등의 체육· 건강시설이 있고,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상일IC) · 중부고속도로· 43번국도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시 등 인근 타도시로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공공임대(5년/10년)주택

 

주공 · 지자체 또는 민간건설사가 시공해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임대하는 것으로 임대기간(5년/10년) 종료 후에는 무주택 임차인이 우선 분양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용면적 85㎡이하의 경우 청약저축 통장을 85㎡초과의 경우 청약예금 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 분양가격은 주변의 같은 평형 아파트에 비해 대개 10% 이상 싸게 책정돼 있어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을뿐더러,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소유권 이전 후 바로 매도가 가능하며 양도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는 연내 총 8곳 4,942가구를 공급하며, △공공임대(5년) 3곳 835가구, △공공임대(10년) 5곳 4,107가구를 공급한다.

 


 

5년 공공임대 아파트로 대한주택공사가 경기 시흥복음자리에 36, 59㎡, 총 63가구를 10월에 공급하며, 인천 부개에 59㎡, 총 172가구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대한주택공사가 오산시 세교지구에 832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우미건설이 경기 평택시 청북지구에서 82~83㎡, 총 1,100가구를 10월에 공급하며, 호반건설이 역시 청북지구에서 81~83㎡, 총 1,035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

 

서울시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시프트(SHift 장기전세주택)'는 서울시 산하 기관인 SH공사가 중산층과 실수요자를 위해 마련한 신개념의 주택으로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내 집처럼 살 수 있다. 시프트의 입주자격은 서울시 거주자, 무주택자들에게 공급되며, 전세금 인상 폭을 매년 5% 이내로 제한해 안정성이 보장된다.

 


 

부동산뱅크 최영주 연구원은 “장기전세는 싼 값에 전세를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이고 청약통장을 재사용할 수 있는데다 청약가점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최장 20년 까지 이사걱정 없이 내 집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 장기적으로 내집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기전세주택 공급은 연내 총 17곳 2,631가구를 공급해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올 연말까지 263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단지 전체가 장기전세로 구성된 시프트가 2곳에서 1776가구, 재건축주택에서 일부 물량이 장기전세로 나오는 재건축임대는 15곳에서 855가구가 공급된다.

 


 

주요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왕십리뉴타운 내 성동구 하황십리동에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지는 왕십리뉴타운의 주상복합형 장기전세주택 69가구를 10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2· 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또한 반포동에서는 재건축임대 전용면적 59, 84㎡, 총 67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반포주공 2~3단지 재건축 물량으로 지하철 3· 7호선 고속터미널이 가깝고 9호선이 단지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세화여중· 세화여고· 반포고· 서울고 등이 위치해 있으며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 예술의전당· 강남성모병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