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향사랑 제주인’ 1,000만 명 시대 목표…도외 홍보 총력전

오영훈 지사, 17일 부산역‧부산제주도민회 찾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한국기자연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제주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서울과 부산 등 도외 지역에 잇달아 알리며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16일 서울 용산역에 이어 17일 오후 부산역과 부산재외제주도민회를 찾아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부산시민과 재외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 지역을 제외한 고향 등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금액(연간 500만 원 이하)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및 지역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하고, 기부금액은 지역의 각종 사업에 사용해 주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재정 확충과 제주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제도인 만큼 제주도는 도외에 ‘마음의 고향 제주’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이 건전한 기부문화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부산역을 이용하는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문구가 새겨진 마스크와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고, 제주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감귤, 흑돼지, 갈치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하며 기부활동을 독려했다.


또한 오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다른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온정이 제주도의 발전으로 이어져 모든 제주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이어서 부산제주도민회관을 찾은 오영훈 지사는 김대현 부산제주도민회장을 포함한 임원 및 재외도민 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고향 제주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제주가 고향인 분들뿐만 아니라 제주를 한 번이라도 방문해 제주에 추억을 갖고 있는 모든 분이 대상이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청정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제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70만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모든 분이 고향사랑 제주인”이라며 “고향사랑 제주인 1,000만 명 시대라는 담대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제주도민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대현 부산제주도민회장은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 휴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부산제주도민회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서울, 대구, 인천, 부산 재외제주도민회를 찾아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고 동참을 독려했으며, 재외 제주도민 대상 홍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16일에는 오영훈 지사와 서울제주도민회가 함께 서울 용산역에서 판촉용 감귤을 나눠주며, 고향사랑기부제와 제주감귤을 함께 알렸다.


오는 18일에는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진주시를 찾아 서부경남제주도민회에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