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8월 유흥가에서 세력 확장을 위해 조직원을 동원하여 업소갈취, 집단폭력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간석파' 행동대원 황모(28)씨 등 '크라운파' '신주안파' 조직원 등 112명을 검거,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04명은 불구속 입건한 뒤 이들의 여죄 및 유흥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활동과정 및 세력다툼....

이들은 지난 80년대부터 90년대 구성된 폭력조직 '간석파' '크라운파' '신주안파'의 조직원 및 추정세력으로 인천 주안동, 간석동 유흥가를 무대로 세력다툼에서 '간석파'가 주도권을 잡는 과정에서 조직폭력배간에 세력싸움이 이어졌다

이들은 지난 7월3일 주안소재 'OO노래빠' 내에서 간석파 조직원 6명은 자신들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크라운파' 조직원 3명을 폭행하자, 소위 일명 "전쟁"을 하기로 하고 야간에 양측 조직원 47명이 비상연락을 통해 장수동 인천대공원 주변에 집결하여 대치하는 등 세력싸움에 나섰다

지난 7월26일에는 주안소재 노상에서 '간석파' 4명과 '신주안파' 4명이 서로 자신들이 주안에서 최고라며 세력을 과시하면서 집단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유흥가 기생 갈취, 폭력행사....

지난 10월16일 '간석파'는 간석동 15개 보도방업주들을 규합한 후 유흥업주들에게 '상가번영회'에 가입치 않으면 보도방 접대부를 공급치 않겠다고 협박하여 49개 업소에서 번영회 가입비 및 월회비 등 명목으로 도합 1,700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간석파와 결탁한 15개 보도방업주들은 다른 보도방이 영업시 시비를 걸어 영업을 못하도록 폭력을 행사해 왔다

이들의 범행수법을 보면 지난 6월 초 간석파와 결탁한 'OO보도방' 업주 이모씨 등 2명은 모 보도방 업주 장모씨에게 영업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맥주병으로 때릴 듯이 협박하여 영업을 포기토록 했다

이렇듯 간석파 조직원들은 지난 2006년 2월부터 올 8월까지 서로 인수인계해 가면서 간석동 'OOO찻집'을 상대로 보호비 등 명목으로 6,600만원 상당을 갈취하는 등 10개월간 3개파 조직원들이 간석동, 주안동 일대 유흥주점 10개소에 보호비 명목 등으로 2억1천만원 상당을 갈취해 왔다

주요 범행사례를 살펴보면 간석파 윤모씨는 지난 2006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가지 간석동 'OOO찻집' 업주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월 150만원을 갈취한 후 같은 조직원 김모씨에게 인계하여 1년6개월간 월 200만원씩 갈취하였다

신주안파 한모씨 등 3명은 간석동 'OO호스트바' 업주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월 100만원씩 600여만원을 갈취하고, 500만원을 빌린 후 돌려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장사를 제대로 하나 보자"며 행패를 부리고 영업을 방해하였다

크라운파 한모씨는 지난 4월 간석동 자신의 가게를 임차한 'OO유흥주점' 업주가 임차기간이 만료되어 다른 장소로 옮기겠다고 하자 "애들을 동원해 장사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하여 권리금 4,000만원을 갈취하고 재계약을 하게 했다

세력과시....

간석파 박모씨는 지난해 4월11일 (주)차이콤에서 발행한 오락실 상품권 인천총판을 운영하던 중 단속강화로 본사가 부도위기에 몰리자, 총판보증금 3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조직원 33명을 동원해 본사 사장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보호비 갈취혐의로 구속된 동료가 재판시 진술을 잘하라며 협박하고 폭행을 일삼는 등 세력을 과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