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생애 최초 소극장 라이브 공연

15일부터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음반이 없어진 요즘, 음원, 모바일을 통해 음악을 듣는 세상이 됐다. 공연은 이 시대의 마지막 남은 오프라인이자 낭만이라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잔뼈가 굵는다는 표현처럼 소극장 공연을 활성화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래야 실력도 늘고 공연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가수 김장훈과 싸이의 말이다. 이는 소극장 공연이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는 공연기획자로서의 바람이자 후배들에게 전하는 음악 선배의 충고어린 조언이었을 것이다. 사실상 대한민국 공연계의 양면은 마치 동전과 같다. 그의 말처럼 어떤 이에겐 어렵고 또 어떤 이에겐 어렵지 않은, 출연진의 네임 밸류에 따라 그 결과가 좌우되는 현실 속에서 많은 가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그들의 말이 유독 반갑다.

 

다행인 것은 최근 많은 가수들이 소극장 무대에 선다는 것이다. 좋은 예로 지난 5월과 7월 god 출신의 김태우와 손호영은 각각 소극장 무대를 찾은 바 있다. 화려한 조명이 익숙한 이들에게 사실 소극장이란 지극히 낯선 무대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소극장을 찾은 이유는 쇼를 벗어난 음악 중심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뮤지션으로서의 욕심과 조금 더 관객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는 15일부터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생애 최초로 소극장 무대를 찾는 ‘M’이민우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 서있다고 한다.

 

그는 “가을을 맞아 애인의 집에 초대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언플러그드하고 어쿠스틱한 분위기를 통해 로맨틱한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러한 콘셉트가 가능했던 것은 모두 소극장이기 때문이다.”며 “김장훈, 싸이 선배님들의 말씀에 공감한다. 소극장이 활성화돼야 처음으로 공연을 접하는 관객들이 좀 더 친근하게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가수들 역시 소극장은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큰 계기가 된다. 나 역시 그런 의미에 있어서 이번 공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조금이나마 공연계의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력파 뮤지션에서 아이돌 가수까지. 소극장 공연이 한 때 성행하는 유행이 아니라 공연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공연계는 물론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연계의 불황으로 소극장으로 눈을 돌린 많은 가수들의 역행보, 과연 앞으로 어떤 성과를 올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