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도시팽창과 인구증가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주거지역과 공업지역의 혼재로 도시발전이 묶여있는 듯 하지만 계획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 검단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립도서관 지역분관, 국민체육센터, 서부여성회관 건립과 승학근린공원조성사업, 북항배후지 개발을 착실히 추진해 신흥도시개발지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전망이다.

북항배후지 개발사업

  한진은 자사 부지 33만평을 포함한 42만평을 항만으로 개발하고 이중 16만7천평을 물류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연장계획과 연계가능한 대상지 북서측 14만3천평은 유통 중심의 물류단지로, 동측부지는 조립가공단지, 아파트형공장, IT관련시설 등을 유치해 총 24여만평을 공업용지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또 상업용지 5만6천평을 개발, 이곳을 북항 잡화부두와 관련된 품목위주의 판매시설을 건립하고 양판점, 자동차판매장, 스포츠레저 상가, 이벤트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 9월 이 같은 북항 배후지 개발을 위한 토지이용계획수립용역을 착수한 상태로 용역이 완료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수용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북항 배후지 개발사업 지구는 ‘202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이 일대를 시가화예정지구로 반영해 놓고 건설교통부와 협의 중으로, 시가화예정지구로 반영될 경우 자연녹지에서 용도변경이 가능해 북항배후지 개발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배후지역은 서구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개발시 주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편익시설과 녹지공간 확충 등 주변환경이 개선되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양도시에 걸맞는 친수연안공간 조성을 위해 남동구 소래포구~서구 청라매립지 철책구간(길이 12.0㎞)에 대한 해안철책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서구는 청라매립지 주변 심곡천 수로(길이 1.3㎞)가 대상지로 총 사업비 25억3천800만을 투입해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센터·서부여성회관 건립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여가시간이 늘고 시민의 생활스타일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생활체육과 레저스포츠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자중심 생활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검암동에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비와 시비 각 30억씩이 투입될 서구 국민체육센터는 당초 지난 2003년 3월 착공 계획이었으나, 수영장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과 이에 따른 시비 지원이 늦게 결정되면서 내년 3, 4월 공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는 검암동 산 69의5번지로 대지면적 3천774평, 연면적 1천500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 사업은 인천시 미래발전계획, 인천여성정책 기본계획에 포함돼 인천시 인구의 49.3%를 차지하는 여성의 문화·복지시설에 대한 참여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시비 129억을 투입해 1천500평 규모에 지하1층, 지상4층으로 건립되며 국제회의실과 상담실, 어학실, 전시실, 보육시설, 도서관 등이 들어서 여성종합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승학근린공원 조성사업

  서구 원창동 부지 등 6곳을 포함해 서구 전지역을 대상지로 선정, 내년 1월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최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서구 가정동 산 30번지 일원의 승학근린공원 조성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및 가정오거리주변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가정동 일원 주변의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비 492억여원이 투입돼 18만5천900여평 규모에 광장과 산책로, 체육시설, 생태학습장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현재 조성계획용역과 환경영향평가용역이 수행중에 있다.

  구는 승학근린공원 조성을 통해 청라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연계한 도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상업·교통의중심지로 개발예정인 지역에 대한 완충녹지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원 능선을 따라 형성된 산림경관은 자연학습장으로 활용성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