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초 장애배우들 출연' 독짓는 늙은이' 화제

뇌경색 김인문 다운증후군 배우 강민휘 등 열연

 

영화계 최초로 선천적 장애를 갖은 배우들과 후천 장애를 입은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독짓는 늙은이 제작 발표회가 30일 여의도동 12번지 낮 12시 국민일보사 CCMM빌딩 1층 홀에서 열린다

 

 

(사)한국장애인연기자협회와 (주)디앤지스타가 합작 제작하는 영화 “독짓는 늙은이”는 한국 영화계 최초로 선천적 장애를 갖은 배우들과 후천 장애를 입은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간혹 1-2명 단역으로 출연했던 한국영화계에서 상당부분의 배역을 장애를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하여, 영화 “독짓는 늙은이”는 많은 의미 부여와 사회적 이슈를 제공할 것이다. 연기파 배우 김인문은 뇌경색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2008년 영화 “극락도살인사건” 흥행성공과 더불어 CF(SHOW-피노키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다.

 

올 제작 하반기 상영예정인 이번 영화에서도 주인공 “송노인”의 역할을 맡아 배우로써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 외에도 국민배우 전원주(앵두나무집 할미역),연기파 배우 안병경(웽손이역), 한국 최초 다운증후군 배우 강민휘, 뇌성마비 배우 길별은, 김윤형 등이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국제영화제와 국내영화제에도 출품한다. 1940~1970년대 한국의 시대적 환경, 장인의 삶을 통해 동양의 신비스런 모습과 한국 영화의 새로운 면모를 스크린에 담아 낼 예정이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과 관심을 받음으로써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장애인 배우에 못지않은 한국 장애인배우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번 영화는 양평군과 한국도자기가 제작지원 하며 영화의 원작자인 황순원의 테마파크 ‘소나기마을’ 그리고 양평이 주 촬영 장소가 될 것이다.

 

현재 영화의 30% 가량 촬영을 마쳤으며 감독은 2009년 부천영화제 단편부분 대상을 차지한 소재익감독이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