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농업기술센터, 전국 최초 ‘김포시아열대작목연구회’ 창립

이제는 로컬 영농에서 글로벌 영농까지

 

[한국기자연대] 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창하)는 지난 23일 회원 농가 및 축하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아열대작목’ 연구회인 ‘김포시아열대작목연구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김포시아열대작목연구회’는 온난화하는 기후변화는 발맞춰 김포시 농업과 다양한 산업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에 대한 건강한 먹거리를 신선하게 공급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등이 참석해 변화하는 김포농업에 새로이 도전하는 아열대작목연구회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관내 병·의원 관계자들도 참석, 연구회가 지향하는 ‘로컬 영농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영농’을 응원하며 김포시가 보다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기를 바란다는 격려를 전했다.


김포시아열대작목연구회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건강공동체 ▲회원 모두가 잘사는 경제공동체 ▲김포시를 아열대작물재배 시범지역으로 만드는 농업혁신공체 등의 설립 취지 아래 기후변화에 따른 김포 아열대 농업을 발전시켜 소득을 창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관련 협업 연계망을 구축해 수입농산물을 대체하는 등 국내 아열대 작목 생산과 소비의 활성화를 목표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 단체는 지난 2019년 조종술 대표의 제안으로 농업기술센터와 공심채 실증재배를 시작으로 아열대채소류 재배기술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오크라, 2021년에는 여주와 줄콩을 시험 재배하는 재배기술을 정립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2022년에는 도비 2억 원을 확보, 아열대작목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으로 연중생산을 위한 시설하우스를 보급하는가 하면, 공동출하장 구축, 공동브랜드 ‘아작’ 개발 등 농업기술센터와 아열대작목 재배기술 및 판로구축 등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출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20여 명이 약 2㏊ 규모에 공심채와 오크라, 여주, 줄콩, 태국가지 등의 채소류를 소규모 다품목으로 재배하고 있다. 올해는 고수, 명월초, 스테비아, 차요테, 무화과, 레몬 같은 특수작물과 과일류까지 품목을 확대한다.


또 2025년까지 회원 30명의 3㏊ 이상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판매처는 신김포농협 로컬푸드매장, 김포파주인삼농협하나로마트, 기타 지역상회 등이다. 올해는 인천 등 인근지역까지 판매처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조종술 김포시아열대작목연구회 초대회장은 “작게는 김포에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인 등 외국인에 대한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또 더불어 사는 건강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나중에는 김포시를 넘어 전국단위 아열대작목 연합회를 만들어 아열대작물 생산과 판매가 원활한 전국단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아열대작목을 재배하면서도 우리 토종 종자를 지키는 일 또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기술지원과장은 “김포시는 인구 70만 달성을 목표로 계속해서 성장 중인 지자체로, 김포시아열대작목연구회의 창립은 아열대 작목의 재배와 활용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연구와 사업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농업과 지역 발전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