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는 극중 에드몬드의 연인이었던 메르세데스의 아들이며 부족함 없이 자란 귀공자. 로마의 카니발에서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만나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에드몬드 시절을 회상하게 한다. 사랑스럽고 밝은 18살 청년이지만 가족의 위기 상황에 강인한 모습을 보이며 몬테크리스토의 젊은 자화상과 같은 모습으로 극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2011년 몬테크리스토 공연에 합류한 전동석은 현재 김준수, 정상윤과 함께 뮤지컬 ‘천국의 눈물’에서 주인공 ‘준’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성악전공의 뛰어난 가창력과 더불어 184cm의 큰 키와 강동원을 닮은 외모를 가진 그는 ‘노트르담드 파리’의 그랭구아르로 데뷔해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등 오디션을 통해 대형작품의 주인공을 따내며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두 작품의 주연을 맡은 후 그가 세 번째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몬테크리스토’였다. 주연, 조연과 상관없이 그는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는 ‘알버트’역에 캐스팅되었고 무대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더블캐스트였던 뮤지컬 배우 김승대와 함께 알버트석 매진 등 새로운 화제를 일으키며 류정한, 엄기준 등 쟁쟁한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알버트만의 매력으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2011년 공연 역시 함께할 의사를 밝힌 전동석은 “역할의 크기와 상관없이 너무나 좋은 작품이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었기에 꼭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천국의 눈물’ 공연과 일정이 겹쳐 모든 초반부터 합류 할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극 중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알버트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동석과 함께 새로운 알버트를 연기할 배우는 김대현. 지난 해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된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에서 구동 역을 맡아 ‘눈 여겨볼 배우’로 떠올랐으며, 실제로 연출가, 기자, 관객들이 공연에서 가장 돋보인 배우로 언급하기도 하였다.
앳되어 보이는 귀여운 얼굴만 보면 갓 데뷔한 신인 같아 보이지만 실제 그는 2005년부터 다양한 뮤지컬의 앙상블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아온 노력파 배우이다. ‘구동’역을 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말하는 김대현은 알버트 역으로 ‘몬테크리스토’에 참여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새로운 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 전동석과 김대현이 알버트로 출연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오는 3월 1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충무아트홀 명당찾기, 인터파크, 예스24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