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100년만에 폭설.. 도시기능 마비

14일 ..최고 50㎝ 더 내려 "추가피해 우려"

1m가 넘는 폭설로 일부 도시 기능이 마비된 가운데 강원 동해안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강원 기상청은 13일 "현재 북동풍이 강하게 유입되고 있어 오전까지는 예상 적설량이 10~20㎝, 많은 곳은 30㎝로 예보했으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상향 조정했다"면서 "내일(14일) 오전에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저기압의 이동 속도와 경로에 따라 적설량 변동 가능성이 있어 14일 오전에 대설특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1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다시 많은 눈과 돌풍이 예상되는 만큼 비닐하우스와 건물지붕 붕괴, 나무가 부러지는 등의 시설물 추가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1~12일 이틀간 내린 눈의 양은 동해 100.1㎝, 강릉 82㎝, 대관령 56.3㎝, 속초 42.8㎝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릉지역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77.7㎝의 눈이 내리는 등 1911년 10월1일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0년만에 가장 많은 강설량을 기록했다. 기존 적설 최고치는 1901년 3월1일 67.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