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 부천시 전 공무원, 마라톤 통한 변함없는 ‘부천 사랑’

마라톤대회 완주 때마다 ‘부천 알리기’ 매진…부천시, 출정식 마련해 격려

 

[한국기자연대] “올해 부천의 시 승격 50주년과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함께하니 행운의 숫자 77이 됐다. 이 행운에 더해 가슴 뿌듯함과 어깨 무거움을 안고, 부천시와 BIFAN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더욱 힘껏 달리겠다.”


마라톤을 통해 부천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부천시 전 공무원 신동훈씨는 14일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영국 런던 마라톤대회 출정식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부천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출정식은 국제 메이저 마라톤대회를 완주할 때마다 부천시와 BIFAN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신동훈씨의 무사 완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신철 BIFAN 집행위원장, 배장수 BIFAN 부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런던 마라톤대회는 오는 23일 개최된다. 그는 이번 대회를 무사히 끝마치면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보스턴·뉴욕·시카고·런던·베를린·도쿄)를 모두 완주하게 된다.


지난 2012년 미국 보스턴, 2017년 일본 도쿄, 2018년 독일 베를린, 2019년 미국 시카고, 2022년 미국 뉴욕 마라톤대회를 완주한 신동훈씨는 달리기를 마칠 때마다 부천시와 BIFAN을 알리는 현수막을 펼치며, 부천의 국제 홍보대사를 자임했다.


지난 1988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2017년 12월 정년퇴직(5급 사무관)까지 29년간 부천시민을 위해 땀 흘린 그는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도 부천을 위해 계속해서 땀 흘리고 있다. 부천의 현장을 바쁘게 오고 가던 그에게 마라톤 코스는 또 다른 ‘현장’인 셈이다.


신동훈씨는 “지난 2006년 허리뼈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은 후 치료 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에서 희망과 보람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 완주라는 목표와 부천을 향한 사랑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음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뉴욕 마라톤대회를 마친 뒤 BIFAN 홍보 현수막을 들고 계신 모습을 보고, 정말 감사해서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다”며 “무사하고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도리어 긍정의 결과로 뒤바꾼 강인함과 변함없는 부천 사랑에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한다”며 “부천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러너’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건강한 달리기를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