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국토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 개최

김병수 시장과 원희룡 장관, ‘김포공항행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추진

 

[한국기자연대] 김포시는 14일 오전 7시40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재하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수 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관계자, 김포시 관계부처 관계자 및 골드라인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 머리를 맞댔다.


이번 긴급회의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조속 추진’이란 궁극적인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대책에 앞서, 김포시가 시행 중인 긴급대책을 확대·강화하는 자리로 다양한 교통 현안이 논의됐다.


원희룡 장관은 “골드라인 혼잡 완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과 ‘GTX-D’의 조속 개통이지만 이 대안들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5호선·GTX에 앞서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등 긴급대책을 통해 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회의에서 국토부·김포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긴급 대책으로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시 외곽지역 및 대단지 아파트에서 김포공항까지 ‘원스톱 셔틀버스(중간노선 없는 직행 구간)’ 검토도 진행된다. 셔틀버스 무제한 투입 방안은 시가 지난 1월2일 골드라인 혼잡률 분산을 위해 추진한 ‘70번 버스’ 대안의 확장 방안이다. 70번 버스는 골드라인 주요 5개 역사만 급행 운행하는 특징이 있다.


이 자리에서 김병수 시장은 지난 13일 ‘시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방안 대책 긴급회의’에서 검토된 긴급·단기·중기 대책을 국토부에 적극 요청했다. 시가 국토부에 요청한 긴급·단기·중기 대책은 이렇다. 긴급대책은 ‘골드라인 안전요원 배치 및 셔틀버스 대폭 투입’, ‘버스전용차로 김포공항 연장’ 등이다. 단기대책은 ‘골드라인 전동차 초기 증차’, ‘주요역사 스마트 정류장 설치’ 등이며, 중기대책으로는 정시성 확대를 위해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선 추진’ 및 ‘김포대로~개화역 서울 방향 차로 확장’ 등이다. 궁극대책인 5호선 연장 및 GTX-D 조속 개통을 위해 ‘5호선 노선 조기 확정’ 및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면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아울러 김포시는 국토부·서울시와 함께 골드라인 혼잡 완화 및 수도권 교통체증을 완화할 미래교통수단으로 기존교통수단과 연계 가능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원희룡 장관 및 국토부 관계자들과 함께 대중교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 도입 행정 절차를 ▲오세훈 시장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수륙양용버스 김포~서울 노선 사전협의 및 투입 실행 실무협의 등을 각각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와 서울시는 내주 세부협의를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김포시는 대광위·서울시·골드라인 등 실무관계자들간 태스크포스(TF) 핫라인을 구축해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 따른 시민안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핫라인 TF 회의는 매월 정기 1회 및 안건에 따라 수시로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원희룡 장관은 회의 때 “교통 전체를 책임진 주무 부처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전함과 동시에 “대통령은 당장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지 장관이 직접 현장 파악을 하고, 관계자들과 대책을 숙의해 당장 공급 대책을 건의해달라고 지난 12일과 13일 연속 특별지시를 했다”고 대통령 특별지 내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