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새마을운동 세계화 ‘박차’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학교리모델링, 용수로사업 물자 보내

포항시가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 건설을 위한 새마을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했다.

 

포항시는 31일 시청 광장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새마을회 회원, 외국인 유학생, 공무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마을운동 세계화 출정식’을 가졌다.

 

시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학교 리모델링과 용수로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에 필요한 물자들을 이날 25톤 트럭을 비롯 7대의 차량에 실어 보냈다.

 

이날 행사의 의미가 남달랐던 것은 기관단체 및 기업, 자생조직단체 등 포항시 각 유관기관·단체가 모두 참여해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 추진과 새마을정신 전파에 뜻을 같이 한 것.

 

이를 위해 시 사립유치원 연합회에서는 운동화와 의류를 지원했으며 의사회에서는 의료서적을, 새마을회에서는 경운기를 기증했다. 지역기업에서도 학교 리모델링 및 용수로 건설사업을 위해 H빔과 코일강판, 철근 등을 지원했으며 대우로지스틱스가 물류수송을 전담했다.

 

이날 시를 출발하는 부산을 거쳐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까지 40일간 수송기간을 거쳐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오는 7월과 8월에는 새마을운동세계화후원회, 새마을지도자, 의사회,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대규모 글로벌 봉사단이 현지로 가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승호 시장은 “우리나라도 힘들고 어려울 때 해외 여러 나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는 지구촌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새마을정신을 보급하는 것이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포항시의 의무라고 생각해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은 사업경과보고, 세계화사업 지원서 전수, 출정식 세레모니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카이스트 외국인 유학생 40여명과 나이지리아 상업연수생 20여명도 행사에 참석해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뜻을 모았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시에 포항메디컬센터를 건립하고 의료봉사 및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 추진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원년을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