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국회의원(새누리당)이 4일 박원순 시장이 시와 산하기관 주요 임원들이 전문성 없는 낙하산‧보은 인사로 사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의원에 따르면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참여연대 등 인맥으로, 김재춘 서울시 대외협력보좌관의 경우, 과거 박원순 시장과 함께 아름다운 가게에서 정책국장을 지냈다는 것이다.
서재경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희망제작소 상임고문에, 이옥경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비상임이사장은 희망제작소 이사로, 권정순 서울시 민생경제자문관은 참여연대 실행위원을, 이태수 서울시복지재단 비상임이사와 차병직 서울문화재단 비상임이사는 각각 참여연대에서 사회복지위원장과 정책자문위원장 맡아 왔다는 것.
천준호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한국청년연합 공동대표를 오성규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관련자 및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인사로는,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후보 비서실장을 김원이 정무수석은 후보 일정기획팀장을 맡았다
지용호 서울메트로 감사는 새정연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장백건 서울시시설관리공단 감사는 새정연 국회의원 보좌관, 김진엽 서울도시철도공사 비상임이사는 과거 민주통합당 정책위 전문위이었으며 서종화 SH공사 비상임이사는 열린우리당 노원구청장 후보였다
또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참여정부 인사비서관이었으며 김수현 서울연구원 원장과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도 각각 참여정부 때 사회정책비서관과 양극화‧민생대책 비서관 역임했다
이로 인해 시 공무원 조직 전반에 걸쳐 “시와 산하기관이 박원순 시장의 사조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보은인사를 위한 자리 메우기 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밖에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증권산업노조 위원장을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한겨레신문 기자를 송병춘 서울시 감사관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당시 감사관을 지냈다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차병원그룹 부사장,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홍대 인디밴드, 이숙현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는 안랩 출신이다
이와관련 이의원은 “이같이 전문성 없는 인사를 임명해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각종 사고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박 시장의 차기 대권 행보를 위한 정파적 시정 운영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