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시설 공사비 확정

지난 하반기 대비 0.06% 소폭 상향..표준품셈 추가 확대

올 상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 하반기 대비 0.06% 소폭 상향 조정되고, 표준품셈 적용범위가 추가 확대된다.

조달청은 5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앞으로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9,622품목(시설자재 8,729품목, 시장시공가격 893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하고, 12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가격현황을 살펴보면, 가격이 오른 품목은 철선, PE필름류, 연삭기·하드롱지, 벽지류 등 1,216개, 하락 품목은 885개, 보합 7,497로 나타났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는 정부기관, 학계, 건설관련협회 등 민·학·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구로 본 위원회와 4개 분과(건축, 토목, 기계, 전기·통신)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에 공개된다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가격검증(feed-back)시스템은 조달청에서 공표한 시설자재 가격에 대해 자유로이 의견을 제시하고, 이의가 있는 경우 가격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윤현도 위원장(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에 확정된 시설자재가격은 일부 원자재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중노임단가 등 인건비가 상승한 부분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에서 적정한 가격을 반영해 공사품질 확보와 기업의 적정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