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의료기관 C형간염 집단발생

질병관리본부, 양천구 보건소 역학조사 나서

서울시 양천구 한 의료기관 내원자 중 C형간염 감염자가 연이어 집단발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 의료기관은 양천구 신정동 소재 다나의원으로, 이용 환자 중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현재까지 총 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익명의 제보가 있어 양천구보건소에서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 보건소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확인된 상태로, 특정 의료행위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리고 양천구는 현장 보존과 추가적인 감염 방지를 위하여 즉시 해당 의료기관에 업무정지 명령을 통한 잠정 폐쇄조치를 하였다

또한 의료기관이 개설된 지난 20085월 이후 내원자 전원에 대하여 개별 안내를 제공하고 C형간염 감염여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 전파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고, 주요 합병증으로 만성간경변, 간암 등이 있으나,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 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간염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보건소는 사실확인 및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해당 의료기관의 의료법 등 관련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법적 조치도 고려할 예정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