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시 서구가 대표적인 구 상징물인 팔각정을 1년이 다 되도록 기둥이 기울여져 출입만 제한시키고 있을 뿐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보수도 않은 채 방치하고 있어 구를 찾는 구민들로부터 빈축을 (사진) 사고 있다.
구가 사용을 제한해 흉물스럽게 방치하고 있는 팔각정은 지난97년 2억1천7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민선초대 (권중광) 청장이 건립한 뒤 관내 유치원생과 초등생 등 수많은 학생들의 견학과 점심시간이면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해온 구의 상징물 이였다.
그러나 구의 관리 소홀로 팔각정 가장자리의 금이 가거나 바닥판의 구멍이 뚫어져 위험 천만 한데도 수리는커녕 1년 가까이 방치해오다 출입을 제한하는 등 철거와 보수도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략돼 있어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구를 찾은 방문객 최모씨는 “지방자치 단체의 청장이 선출되면 자기 얼굴 알리기 식 사업이 전반 적이다”며 “우리나라의 특성상 선출직 단체장은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어떻게 구청 앞마당에 건립된 상징물을 출입제한까지 시켜가며 보수를 방치한 것은 주민들을 욕보이는 행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사실상 팔각정의 기둥이 기울어져 위험함으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며“지난 2000년도에 예산을 요청했으나 구의회가 많은 예산을 들여 보수필요성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삭감한 뒤 안전진단용역의 예산을 세워줘 현재 용역결과가 2급 판정을 받아 보수 또는 철거를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