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든든한 밥심 위한 성북구재향군인회 여성회의 특별한 활동

20일 160만 원 상당 라면과 쌀 청년밥상문간에 전달

 

[한국기자연대] 성북구재향군인회 여성회가 경제위기 속 청년의 든든한 밥심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북구재향군인회 여성회는 20일 라면 40개들이 28상자와 20kg 쌀 20포대(160만 원 상당)를 3천 원짜리 김치찌개로 청년에게 저렴하고 든든한 한 끼를 파는 청년밥상문간에 기부했다.

 

바쁜 일정에도 전달식 현장에 달려온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최근 고물가로 식비를 먼저 줄이는 청년이 늘고 있어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 단위에서 지역 대학생을 위해 ‘천원의아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때문에 한 끼에 만 원이 훌쩍 넘는 상황에서도 3천 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청년이 든든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청년밥상문간의 가치가 매우 크며 성북구재향군인회 여성회가 나눔과 봉사로 큰 힘을 실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북구재향군인회 여성회는 이번 나눔 외에도 지속적인 봉사를 펼쳐왔다. 매주 목요일마다 회원들이 돌아가며 청년문간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이다. 신해현 성북구재향군인회 회장은 “당초 회원 간 친목을 다지고 2023년의 활동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체육대회를 준비했으나 여성회가 지역 청년을 위한 뜻깊은 활동을 제안해 전체 회원의 높은 찬성으로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명자 여성회장은 “평소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고물가 속 청년에게 저렴하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청년밥상문간과 인연을 맺게 되어 목요일 정규 봉사와 이번 나눔까지 이어졌다”고 말하며 “2024년에는 지역 청년을 위해 더 많은 나눔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구 청년밥상문간 국장은 “한 끼 단가가 3천 원을 훌쩍 넘긴 지 꽤 됐음에도 청년을 위해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음은 후원과 자원봉사자라는 언덕이 있어 가능했으며 성북구재향군인회 여성회의 지속적인 봉사와 어머니 같은 세심함이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청년밥상문간은 굶주림으로 고독사한 고시원 청년의 사연을 접한 이문수 신부 등 천주교 글라렛 선교 수도회 신부들이 의기투합해 2017년 성북구 정릉동 정릉시장 안에 문을 열었다. 개점 이후 3천 원짜리 김치찌개로 지역 대학생 등 청년은 물론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밥심을 안기고 있다. 정릉점, 이화여자대학교점, 낙성대점, 제주점이 운영 중이다. 청년희망로드, 청년영화제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