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간척지 강화도 구하리 벌판에 때늦게 겨울철새떼가 습격해 보리밭 등 유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철새들은 수 만 마리씩 군집을 이루며 상공을 배회하다 벌판에 내려 앉아 무차별로 새싹을 뜯어 먹고 있어 농민들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늦게 심은 보리는 순이 짧아 철새에 의해 밑동까지 잘려나가 사실상 재생하기 어려워 일찌감치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구하리 벌판은 망월리와 창후리로 이어지는 서해 최북단 평야지대로 각종 겨울철새들이 많이 찾는 강화의 대표적 철새 경유지다. 강화군이 지난 2월 동절기 야생 철새 먹이주기 행사로 하점 벌판 일대에 볍씨 440kg를 살포하면서 이 지역에 철새떼 출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구하리 벌판은 마치 사막의 메뚜기 떼를 연상케 할 정도로 철새떼에게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이 떠안고 있다. 피해농민들은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새 그물과 깃발 등을 임시방편으로 설치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구하리 벌판에서 수매용 보리와 사료용 청보리를 함께 재배하고 있는 김홍진(55)씨는 초토화된 보리밭을 바라보며 할 말을 잊은 듯 한숨만 내
지난 1920년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설적인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밤비노)를 뉴욕 양키스에 헐값으로 팔아넘긴 이후 86년간이나 우승을 하지 못했다. 또 시카고 커브스는 1945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4차전에 ‘샘 지아니스’라는 노인이 경기장에 염소를 데리고 왔다는 이유로 문전박대 당하자 "컵스에게 저주가 내리리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후 컵스는 정말로 한번도 월드시리즈 문턱에 가지 못하고 만년 하위에 허덕였다. 이를 두고 미국언론들은“밤비노의 저주 또는“염소의 저주”라고 말하고 있다. 요즘 우리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마치“밤비노의 저주”,“염소의 저주”등과 같은 속설들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총선이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갈등에 묻혀 쟁점이나 공약경쟁이 사라지고 일부 후보자들은 ‘충성경쟁’으로 올인 하고 있어 스스로 권위를 땅바닥에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신의 지역구를 돌며 지역주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꼼꼼히 챙기고 분석해서 정책에 반영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지역구는 내팽개치고 특정인의 마음(朴 心)을 얻기 위해 구애전쟁을 벌이고 있어 참으로 한심하고 통탄할일
충남 태안앞바다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지 10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고원인을 놓고 갖가지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사고당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예인선의 행적을 추적해봤다. 이 사건은 2007년 12월 7일 오전 7시경 대통령선거를 불과 12일 남겨놓고 삼성중공업 소속의 크레인 예인선단이 기름을 싣고 정박 중이던 현대오일뱅크의 용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만 2,547킬로리터의 기름이 유출됐으며 태안반도의 연안생태계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도 죽어가고 있다. 사고 당시의 현지 상황을 잘 아는 태안의 어민들은 예인선단이 고의로 유조선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주장에 공감하며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의혹은 예인선단이 12월 6일 오후 2시 50분 인천항을 출항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5시에 “서해 중부 해상에 물결이 높으니 해상 교통에 유의하라”는 발표를 했으며, 오후 10시 40분에 발표된 기상예보를 통해서도 “7일 새벽 3시를 기점으로 서해 중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바다에는 초속 10~14m의 강풍과 3~4m의 파도
지난6일 강화도에서 발생한 총기 탈취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가 유력한 용의자의 DNA를 확인하고 용의자를 체포하기위해 수사대를 급파했으나 결국 범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오락가락 수사발표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10일 낮 12시쯤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자가 범인의 몽타주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혈액형도 범인과 같은 AB형이란 내용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제보에 따르면 범인으로 의심되는 30대 남자가 특수부대 출신이며,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지난해 가석방된 뒤 대리운전을 했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경찰은 제보 내용이 그동안 수사본부가 밝혀낸 사실과 매우 비슷해 그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용의자의 주소지로 수사팀을 급파해 결국 파주에서 그를 붙잡았다. 그러나 경찰은 별다른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그를 일단 돌려보냈다. 범행 과정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은 범인과 달리 이 남자는 머리에 상처가 전혀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대신 이 남자의 구강세포에서 유전자정보 즉 DNA를 채취해 범인의 DNA와 대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처럼 제보만 믿고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마치 범인을 체포라도 한 것
지난 6일 오후 강화도에서 발생한 총기 탈취사건과 관련해 군경의 뒤늦은 검문검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총기탈취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6일 오후5시40분. 경찰에 첫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사건발생 7분 뒤인 5시47분으로 비교적 신속하게 신고가 이뤄졌다. 그러나 인천 강화경찰서는 신고를 접수받고 30여 분이 지난 오후 6시20분에야 전 직원을 비상소집했으며, 인접서인 김포경찰서와 인천 서부경찰서에는 오후 6시21분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 시간은 괴한의 승용차가 강화도를 벗어나 48번국도인 김포지역이나 인천 시내를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따라서 경찰이 조금만 빨리 검문을 했다면 달아난 용의자를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직후에 한 목격자가 용의차량의 차종과 색깔, 승용차의 번호까지 거의 정확하게 신고했는데도 경찰은 용의차량을 찾는데 실패해 초동수사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용의차량은 사건 발생 1시간20여분 만인 오후 7시10분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요금소를 통과했으며, 30여 분 뒤에는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청북요금소를 빠져나와 평택시내방향으로 진입했다. 경찰이 청북요금소에
“빨간 명찰”의 해병대 병사들이 지난 9월부터 강화군 양도면 소재 동광중학교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담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불리한 지역여건 때문에 과외공부가 쉽지 않았던 이 지역 학생들을 위해 학교 인근에 있는 해병 제1935부대 소속 병사(수학 이명훈 상병, 영어 김승원 일병)들이 흔쾌히 자원봉사에 나선 것. 현재 학생 수준별로 반을 편성해 학습지도를 해주고 있는 이상병과 김일병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하루 두 시간씩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동광중학교(교장 전기호)는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지역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 건강관리반을 운영하고 있고 수준 높은 외부 강사의 섬세한 지도로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으며 참여율이 높아 학교가 지역문화 중심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빨간 명찰”의 해병대 병사들이 강화군 양도면 소재 동광중학교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담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평통 강화군협의회 회원들이 '무등록 선박 출입금지'라는 표지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단의 땅끝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및 한강하구 현장답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화군협의회(김영애 회장)는 지난달 31일 시민사회단체회원을 비롯해 실향민과 민통선해설사 수료생 등 40명과 함께 한강하구 민통선 평화기행을 가졌다. 이번 평화기행은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정과 한강하구 남북공동 이용방안’에 대한 현장답사의 의미로 해석된다. 한강이 끝나는 지점인 강화읍 연미정에서 시작된 평화기행은 남한 서북단 땅끝 마을 교동도 서한리까지 이어졌다. 강화도 북쪽끝은 개풍군 풍덕리와 마주하고 있고, 서쪽끝은 연안군 해성면과 마주하고 있다. 기행단은 더 이상 갈 수 없는 교동도 서북단 땅끝 철책선 가까이 묻혀있는 실향민 줄무덤을 방문해 생전에 고향을 목전에 두고도 가지 못한 영령들을 위문하고 이 지역이 평화협력특별지대로 선포되었음을 기념했다. 또한 기행단은 교동도 북동 끝자락인 호두포를 방문하여 한강하구 예성강변앞에 쌓여있는 모래골재 현장을 둘러보고 남북이 자원공동이용을 통하여 상생협력 할 수 있는 평화지역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특히 이곳에
정부의 소도읍육성사업의 일환으로 153억여원을 투자해 새롭게 단장한 강화 풍물시장 인천시 강화군은 강화지역 농수특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강화풍물시장을 현대식으로 신축하고 31일 개장식을 가졌다. 신축 이전한 강화풍물시장 개장식에는 안덕수 강화군수와 이경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과 시공업체 관계자, 지역입주상인 등 약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이 개최됐다. 정부 소도읍 육성사업의 하나로 개장된 강화풍물시장은 153억5천3백만 원의 사업비로 강화군 강화읍 갑곳리 849번지 강화인삼센터 인근 부지 26,299㎡ 연면적8,842㎡의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강화군은 지난 2003년 5월 9일 강화읍이 행정자치부의 소도읍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그동안 복개된 소하천 위에서 영업을 하고 있던 기존의 풍물시장을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이번에 건물 신축과 아울러 기존의 풍물시장 이전을 완료함으로써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신축 이전하는 강화풍물시장은 고려시대부터 유명했던 강화민속 5일장을 테마로 농어가에서 직접 생산 및 수확한 강화군의 대표적인 청정 농수특산물인 강화섬쌀, 사자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