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제1형 당뇨 환아 학부모와 면담 가져

제1형 당뇨 학생도 평범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한국기자연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은 21일 오전에 교육감 접견실에서 (사)한국1형당뇨병환우회 세종시 대표 박근용 씨(대평초 학부모)와 면담을 진행했다.

 

제1형 당뇨는 췌장 이상으로 인슐린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혈당 조절이 스스로 되지 않는 질병으로, 외부에서 인슐린 투여만 제때 이루어진다면 다른 학생들처럼 평범한 생활이 가능하다.

 

제1형 당뇨 질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자신의 혈당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연속혈당기를 착용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제1형 당뇨 질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의 부족으로 제1형 당뇨 질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1형 당뇨 환아의 학부모 박근용 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지난 2월 7일부터 17일까지 10박 11일 동안 제1형 당뇨 질병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고 전 국민에게 알리고자 세종시의회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170km를 도보 대장정을 실시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박근용 대표가 제1형 당뇨 환자들이 처한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평범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세종시교육청은 제1형 당뇨병 환우회 학부모와 협의회를 가진 바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제1형 당뇨 학생 지원책으로 제1형 당뇨 학생 상급학교 우선 배정, 식단표 탄수화물 표시, 시험 중 연속혈당 데이터 전송을 위한 휴대전화 소지 관련 협의, 교육부, 시의회 등 관계기관 협의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박근용 대표의 가족과 모든 제1형 당뇨 학생들을 응원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딸을 위하여 대장정을 하는 부성애에 감동했다.”라며, “제1형 당뇨 학생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 마음껏 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제1형 당뇨 등의 난치성질환 학생들을 위해 전문가 학교 방문 컨설팅, 교직원 연수, 학부모 자조모임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며, 향후 전문기관 연계하여 마음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건강증진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