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폭염 대응 긴급점검회의 개최

“위험요소 사전 점검하고, 취약계층 먼저 챙겨야”

 

[한국기자연대] 충주시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민 안전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26일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염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폭염 피해 현황과 대응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과 25개 읍면동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부서별 조치 사항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공유하고 현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24일 오후 4시 20분 폭염경보가 발효된 이후 3일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비상 1단계 근무기준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평일 기준 34명, 주말 기준 59명이 참여해 상황관리 및 현장 예찰 활동을 수행 중이다.

 

시는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 506개소, 그늘막 174개소, 쿨링포그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재난도우미를 배치해 매일 안부 확인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냉방용품 지원 ▲경로당 냉방비 지원 ▲노숙인 대상 현장 대응반 운영 등 실질적인 보호 대책도 추진 중이다.

 

조 시장은 회의에서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가 아닌 시민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라며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고위험군을 먼저 찾아가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에 챙겨서 사고가 나는 것과, 아무 조치 없이 사고가 나는 것의 결과는 전혀 다르다”며 “매뉴얼에 따라 조치 내역을 정확히 기록하고, 취약지점은 반복 점검하며 대응체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실제 충주에서는 7월 이후 열탈진 등 인명피해가 총 3건 발생했으며, 모두 경미한 증상으로 치료 후 귀가했다. 가축 피해는 닭 3,900마리, 돼지 4마리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농작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시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살수차 4대를 운행 중이며, 필요 시 추가 투입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밀착 대응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