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김제의 밤이 국가유산과 함께 다시 빛난다.
김제시는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사적 김제군 관아와 향교, 전통시장 일원에서 '2025 김제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7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김제 국가유산 야행은 조선시대 행정기관(관아)과 교육기관(향교)을 무대로 한 야간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 매년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야행은 특히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먼저,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조선시대 신분체험:웰컴투조선'을 한층 알차게 구성해 관람객이 직접 양반·상민·천민 등으로 변신해 당시 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조선귀담'은 김제 관아에서 진행된다.
억울하게 죽은 망령의 전설을 모티브로, 전통 건물 속에서 오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김제 전통시장에서는 야행 기간 동안 '100년 먹거리 장터'을 마련한다.
시장 상인과 청년단체가 직접 참여하여 전통 먹거리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방문객 만족을 동시에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역 예술인 공연, 무형유산 장인의 시연과 체험, 야간 경관 연출 등 총 8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김제의 밤을 풍성하게 채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시민들이 국가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김제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야간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