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將軍놀이"경산자인단오제"로

중요문화제 44호로 경산 단오제 모습 되찾아

 

문화재청이 지난 2월 23일 문화재위원회(무형문화재분과)의 심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한장군(韓將軍)놀이’의 지정명칭을 ‘경산자인단오제(慶山慈仁端午祭)’로 변경하였다.

 


 

문화재 지정명칭은 문화재 지정명칭 부여의 일반적 원칙과 지정 당시 학계의 의견 등을 고려하여 부여하게 된다. 그러나 지정 후 지정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거나 관련 학계의 연구 성과와 상치될 경우 관계전문가의 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명칭을 변경하게 된다.

 


 

경산 자인지역에서는 지역차원의 단오날 행사로, ‘한묘제(韓廟祭)’, ‘여원무(女圓舞)’, ‘호장굿(가장행렬)’, ‘자인팔광대(慈仁八廣大)’ 등으로 구성된 축제를 전승해 왔다. 종래 ‘한장군놀이’로 불려온 경산자인단오제는 한장군(韓將軍)이 여원무를 추어 왜적을 유인 후 크게 무찔렀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여원무를 한장군놀이라고 부른 것이 고착화되어 지정명칭으로써 지금까지 사용되어 왔다.

 


 

한장군놀이라는 명칭은 경산자인단오제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의례와 연희를 아우르지 못하며, 여원무의 또 다른 이름에 해당된다. 또한 지역민은 오래전부터 단오날에 벌어지는 이 축제를 자인단오제라 불러왔으므로 금번 지정명칭 변경 예고로 경산지역 자인단오제의 온전한 모습을 명칭 속에 고스란히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