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소비생활센터가 지난 1월 10일부터 29일까지 인천시 관내 5개 종합유선방송사 권역별 가입자 1,5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종합유선방송 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전히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51.6%가 ‘난시청 해소 및 지상파방송 수신을 위해’ 종합유선방송을 시청하고 있으며, 현재 이용하고 있는 요금제를 선택한 이유로 ‘가장 싼 요금제를 선택(42.4%)’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나, 가장 싼 요금제이며 난시청 해소를 위해 제공되는 “의무형 요금”에 대해 방송사가 고의적으로 안내 하지 않아(안내 받은 응답자 8.1%) 이용 비율이 낮은 것 (16.5%)으로 나타났다.
종합유선방송 이용약관에는 계약시 방송사가 수신자에게 수신계약서, 약관, 방송이용요금표, 채녈상품구성표 등을 교부하도록 되어 있으나 제대로 교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나도 받지 못했다는 수신자가 절반 가까이(48.3%)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체로 인한 이용 정지와 관련하여 연체사실이나 이용 정지 관련 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가 60.2%나 되어 종합유선방송 관련 민원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센터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51.6%가 콜센터의 서비스에 대해 불만족을 나타내었으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0.5%에 불과하여, 종합유선방송사의 소비자 불만 처리가 대단히 미흡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화 연결 지연(42.1%)’, ‘처리 지연(15.8%)’, ‘무성의(15.5%)’, ‘업무 전가(12.1%)’, ‘불친절(10.8%)’ 등이 주요 불만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유선방송사에 대한 소비자의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채널상품의 다양화(27.8%)’, ‘채널선택권 보장(27.1%)’, ‘요금체계 다양화(21.8%)’, ‘콜센터 접근성 용이 및 친절(8.3%)’ 등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