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국 최초 강진천변 생태호수공원 조성

태풍·집중 호우 시 홍수 저류지로, 평상시 주민,관광객의 친수공간으로

전국 최초로 전남 강진군 강진천변 등을 대상으로 태풍·집중 호우 시 홍수 저류지로, 평상시에는 주민과 관광객의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천변저류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16일 전남도는 강진 천변 현지에서 김영록 행정부지사를 비롯 지역주민, 군 관내 기관장과 군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강진 천변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홍수 조절 기능과 지역주민의 친수공간 제공을 위해 생태호수공원 조성 방안을 제시한 박준영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고 도는 이를 위해 그 동안 수차례 건교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협의해 왔다.

 


 

그 결과, 이번 3만700평의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을 확정하게 됐고 총 166억원을 투자해 호수공원 조성과 함께 강진천, 춘전천, 송덕천, 월남천 등 4개 하천 3.91km에 대해 오는 2010년5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일시에 10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홍수저류 기능을 갖추게 되며 산불진화 용수로의 활용은 물론, 호수변에 ‘남도 남이광장’과 함께 호수는 우리나라 중세미술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고려청자 모형으로 조성하게 된다.

 


 

또, 주변에는 수변 산책로, 자전거도로, 조깅코스, 생태학습장, 식물섬, 관찰데크 등 조경시설을 설치해 평상시에는 주민과 관광객의 친수공간으로 제공된다.

 


 

도는 하천저류 생태호수공원을 읍·면당 1개소 정도 확보해 홍수조절 기능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키로 하고 이번 강진천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을 착공하게 됐다.

 


 

특히, 국가하천에 대해서도 퇴적토와 잡목 등의 제거 및 생태호수공원 조성을 위해 건설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지원을 요청한 결과, 영산강 2개 지구와 지석천 1개 지구 등 3개 지구에도 생태공원을 조성키로 협의가 이뤄졌다.

 


 

도는 아울러, 지방하천인 화순 도곡천에도 3천평 규모의 소공원을 조성키로 협의하는 등 하천정비사업시 호수공원조성 확대에 전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한편, 김 부지사는 이날 기공식 행사에서 천변 생태호수공원이 강진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특히,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앞으로 취락마을 인근마다 생태호수공원을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임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