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장애인 복지행정 눈가리고 아웅

수천여만원 예산들여 설치한 장애인리프트, 무용지물

 

목포시가 목원동 주민자치센타로 활용되고 있는 옛 무안동사무소에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장애인리프트가 동사무소 관리 소홀로 장애인들에게 외면당하면서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어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17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4년도에 무안동사무소 민원실 2층에 장애인들이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를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천7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인 리프트를 갖춰 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시가 장애인리프트가 설치된 곳에 주민등록증 등 무인발급기를 들여 놓으면서 기능이 상실되어 오히려 이곳을 찾는 장애인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4층 건물인 이곳은 1층 주차장에서 내려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 2·3·4층의 주민자치센터로 활용되고 있어 장애인들이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리프트를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활용 3·4층에 올라가게 되어 있다.

 


 

이와관련 익명을 요구한 지역 장애인단체 실무자는 “이왕에 설치된 시설이라면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이며 장애인들은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주민자치센터 운영이 말이 되냐”며 “이런 식의 복지행정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말에 이전하게 될 용해동사무소를 장애인복지센터로 활용, 장애인리프트를 이곳으로 이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리 책임이 있는 목원동 동장은 “옛 무안동사무소가 2층에 민원실이 있어 설치한 것이며 장애인들의 주민자치센터 활용이 거의 없어 이럴 수 밖에 없었으며 본청에서 무인발급기를 설치하겠다는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본청에 떠넘기기에 급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