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좋기로 유명한 '경기미' 가 국산 쌀로는 해방이후 처음으로 이달 14일 부산항을 통해 수출 길에 오른다.
한.미FTA 협상이 타결돼 우리 농업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우리 쌀 11통이 4만 1,140달러에 농업 강국인 미국으로 첫 수출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道 는 12일(화) 오후2시 '안중농협RPC'(평택 안중읍 금곡리 소재)에서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격 경기미의 첫 수출을 위한 출고식을 가졌다.
이날 출고된 쌀은 곧바로 부산항으로 실려가 14일 미국 LA를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쌀은 평택시 안중농협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SUPER ONING' 쌀로서, 지난해 전국 농협 176개 RPC 쌀품질평가회에서 쵝고의 품질로 인정받았다.
수출화물 국제공인검정기관인 OMIC(해외검정공사)에서 US NO. 1등급을 획득한 바 있고, 현재 햇반용과 초밥용 쌀로 공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되는 쌀 가격은 안중농협이 수취하는 가격 기준으로 4kg당 1만1,500원으로 kg당 2,875원이며, 시중에 거래되는 경기미보다도 높은 가격에 수출되어 농가소득에도 보탬을 주게 된다.
이 쌀은 미국 현지에서는 소매가격으로 4kg당 20불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농림부로부터 '미곡 수출 추천'을 받은 (주)농협무역이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혅지 도매상인 'PACIFIC GIANT INC"에 이 쌀을 수출하고, 이 회사는 미국 LA의 2곳과 LA인근 마켓 4곳, 뉴욕과 시카고의 마켓 등 총 12개 마켓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