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모임의 특별 이벤트로, 한국에서 모처럼 방문 한 친구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주고 싶을 때, 혹은 마음이 답답해 스트레스를 후련하게 날려 버릴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할 때, 번지 점프는 최고의 선택이 되리라 믿는다. 특히 자신감의 회복이 절실한 분들이라면, 큰 맘 먹고 일단 한 번 저질러 보시라. 떨어지기 직전의 긴장과 공포, 뒤이어 찾아오는 자신감과 희열은 평생 겪어 보기 힘든 갚진 경험이었다고 도전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오클랜드 하버브릿지 남단에 위치한 하버 브릿지 어드벤처 센터 (Currane St.)에서 매일 출발하는 번지점프 투어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최소한 하루 전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100만 회 이상 서비스 제공 경력을 가진 세계적인 번지점프 전문업체 AJ HACKETT BUNGY에서 운영하여 안전하며, 번지점프 이 외에도 브릿지 클라이밍(1시간 30분 소요, 성인 $65)을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번지점프에 드는 비용은 기념 티셔츠를 포함해서 일인당 $100. 하지만, 투어 에이전시를 통하면 $85 정도에도 이용할 수 있다. 점프가 가능한 연령은 10세 이상이며, 최소 35kg 이상 115cm 이상의 신체조건을 갖춰야 한다. 단, 몸무게가 150kg 이상인 사람이나, 노약자, 심장 질환자들은 이용이 제한된다. 총 번지 높이는 40m. 좀 더 스펙 타클한 번지점프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추가 비용을 내고 워터터치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번지 줄의 길이가 물이 닿는 곳 까지 길어져 훨씬 스릴이 넘친다.
아무래도 번지점프에는 자신이 없는 분들을 위한, '구경만 하기 (Spectator) 옵션'도 있다. 번지점프 대 바로 맞은편에서 점프하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7세 이상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가격은$20~$35로 에이전시마다 틀리다.
번지점프 이용자는 휴대폰이나, 카메라, 귀중품 등 개인 소지품을 소지할 수 없다. 증거 자료로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은 투어 에이젼시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비디오 촬영은 $39, 사진만 찍는 데는 $19 정도의 비용이 별도로 추가된다.
친구나 가족이 spectator (구경) 옵션을 선택해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나 한 번 뿐인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거나 사진이 흔들려서 싸움 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그냥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낫지 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