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황해권 시·도지사 협의회 개최

서해안권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경기도는 25일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경기, 인천, 충남, 전북, 전남 등 서해안권 5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회 황해권 시·도지사 협의회를 개최하고 서해안권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황해권 시·도지사 협의회는 지난 2003년 2월 충남 안면도에서 첫모임을 가진 이후 수해, 선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미루어 오다가 김문수 지사가 중국 경제 발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이징, 텐진을 중심으로 한 환발해만과 우리나라 대중국 교역의 52.5%를 차지하는 서해안 5개시·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협의회를 갖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공통 의제로는 ▲ 서해철도 조기 건설 ▲ 국도77호선(인천~부산) 미개통 구간 조기 완공 ▲ 해양 관광개발 절차 간소화 ▲ 시·도 연구원 공동포럼 활성화 ▲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적극 협조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한편, 김문수 지사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제안 했던 5+5 지역협의체 결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협의체 대상 지역인 경기, 인천, 충남, 전북, 전남 등 서해안 5개 시·도와 중국의 텐진(天津), 상하이(上海), 허베이(河北)성, 랴오닝(遼寧)성, 산둥(山東)성, 그리고 서울과 베이징(北京)이 포함된 「6+6 환황해포럼」 결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이완구 충남도지사,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가 갖는 의미는 환 황해권이 아세안과 한중일 등 동 아시아 경제권이 EU(유럽연합)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권으로 성장해가는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황해권 5개 시·도가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계기로 삼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대처해 서해안권 개발 추진이 탄력을 받는 등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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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