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C(세계철도연맹) 남북철도 개통 지지 결의

'국제철도연수센터’2008년 5월 한국에 설립키로

남북간 화물열차 개통이 11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제사회가 남북철도 연결 에 대해 지원 의지를 밝혀 철도를 통한 남북간 협력 및 ‘철의 실크로드’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110개국 183개 회원단체로 구성된 세계철도연맹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총회에서 ‘남북철도 개통 지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9일 밝혔다.

 


 

세계철도연맹은 결의문을 통해 “남북철도 연결은 UIC의 주요 관심사인 국제통로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 아시아국가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아시아횡단철도망(Trans Asian Railway Network)의 실질적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따라서 모든 UIC 회원국들은 남북철도 연결사업의 실현에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를 통한 새로운 물류혁명을 가져올 국제통로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번 결의문 채택에 러시아, 중국, 유럽국가 등 철도 관련 주요 국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향후 개성-신의주간 철도 공동이용 및 개보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열차이용 등 지난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실현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협력사업 확대 및 남북철도-대륙철도의 연결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 사장은 결의문 채택에 대한 감사 인사에서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결의로 철도를 통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남북철도와 대륙철도의 연결이라는 한국철도의 염원이 보다 빠르게 구체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UIC총회에 앞서 열린 UIC아시아지역총회(의장 이철 사장)에서는 세계 철도인들의 인력·기술 교류의 요람이 될 ‘국제철도연수센터’를 2008년 5월에 한국에 설립하기로 최종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