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화 실종 모녀 수사하던 경찰 집단파티 (?)

바닷가 외진 음식점에서 90여명 소주 등 먹고 수색 중단

 인천 강화도 윤씨 모녀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화도 해안가 외진 음식점에서 집단파티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 일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경찰 90여명이 21일(토요일) 오후 1시쯤 북한 예성강이 마주보이는 강화도 황청리 모 음식점에서 부침개를 안주삼아 소주와 맥주, 막걸리를 마시며 회포를 푼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마신 술값은 모두 80만원. 전액 카드로 결재했으며 이들은 술을 마신 뒤 실종자 수색작업을 전면 포기하고 철수했다.


음식점주인 김모씨는 경찰이 사전 예약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쳐 "술과 안주를 달라고 떼를 쓰는 바람에 수십 인분의 부침개를 즉석해서 빚여 내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며 당시 긴장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윤씨 모녀 실종사건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단서도 확보하지 못한 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막걸리파티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실종 당시 모녀가 면식범에 의해 납치된 뒤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강화도 주변을 수색했으나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자 뒤늦게 단순 가출 쪽으로 수사방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