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 “계양구청장 등 술 파티” 보도 파문

이익진 구청장,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서

지난 20일 기호일보 19면 ‘을지훈련 기간 중 술 파티“ 기사와 관련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22일 출입기자 Y모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하는 등 강력 법적 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이익진 구청장은 Y모 기자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 22일 오후 2시경 박성호 비서실장을 고소 대리인으로 하여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이번 문제의 보도내용은 을지훈련기간인 지난 19일 오후 6시경부터 9시까지 이익진 계양구청장을 비롯  부구청장 등 고위간부와 훈련 참관단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구청 인근 횟집에서 소주 7병 및 맥주 3병을 마시며 술파티를 하였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문제가 불거졌다

 


 

또한 이익진 구청장과의 인터뷰 내용 중에 “술은 협회 관계자 등 민간인들이 마셨다” “이들은 훈련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 “술 양도 얼마 안됐고 그나마도 반주 형식이었다”라는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

 


 

이와관련 박성호 비서실장은 “구청장은 오후 4시경 의회, 음식업협회, 체육회, 자유총연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체육회 임원 등 23명이 모여 있는 인근 뚝배기집에 오후 7시30분경에 도착, 보고를 받은 뒤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곁들여 식사를 하며 40여분간 머무르고 있다가 8시30분경에 구청으로 돌아왔다”면서 “소주7병과 맥주 3병이 과연 정상적인 술 파티 인지, 어떠한 목적으로 보도를 했는지, 사실관계도 하나도 맞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구청장과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 “인터뷰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혀‘ 사실적 근거에 의한 보도내용인지에 대한 관련 기자의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기자연대는 Y모 기자와 27일 오후 1시7분경 사실관계에 대한 질의, 응답에서 Y기자의 부분적 사실관계에 대해 주장이 있었지만 1시21분경 Y기자는 “기자연대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본사와 상의 해보니 기사화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본사 관계자의 요청이 있었다”며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 하지 말 것을 요청, 인터뷰 내용은 수록치 않키로 했다,

 


 

이에대해 한 시민은 “사실적 관계에 대한 확인도 없이 취재에 나선 Y기자의 취재방식도 문제이지만 기호일보의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태도는 구민의 귀와 눈을 가리는 횡포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호일보는 이번 보도와 관련하여 정정보도를 22일자로 게재했다